좋아질 일만 남은 첼시세끼(4.5-4.11)

오늘/첼시세끼♬

2020. 4. 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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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일 일요일

아침은 건너뛰었고, 집 앞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사먹을까 하고 나갔다가 햇살도 좋고 벚꽃도 예뻐서 조금 더 걸어 엄마손맛김밥에 다녀왔다.

내가 좋아하는 김치김밥을 살 때, 알레르기가 있는 준이 생각을 하며 달걀과 햄을 빼달라고 부탁드렸다.

사장님께서 흔쾌히 청을 들어주셨고, 집에 와서 아주 천천히 김밥을 씹어서 삼켰다.

들기름 넣고 볶은 김치가 매콤아삭하고 향긋해서 맛있다. 나중에 준이하고 같이 먹어야지.


오후에 먹은 간식들.

조금만 서둘러 먹어도 견디기 힘들어져서 아주 천천히 먹었다.

천혜향 하나 까서 다 먹는 데 30분 걸렸으니 알만하다. ㅋㅋㅋㅋㅋ

냉동실에 아껴두었던 치즈케이크도 꺼내서 작은 조각을 내어 뜨거운 커피와 함께 했다.

작은 케이크를 8등분 한 것이어서 실질적으로는 거의 달걀만한 케이크를 먹은 셈.

무리하지 않으려고 계속 조심하고 있으니 조금 피곤하긴 하지만 경로 이탈률이 줄어들어서 몸이 편해지는 걸 느끼고 있다.


기력이 떨어져 다리를 질질 끌고 족발을 사러갔다.

앞다리 부위가 먹고 싶어서 대 사이즈를 주문해서 받아왔다.

사온 족발을 먹을 만큼 덜어놓고 보쌈 무말랭이와 쌈채소, 밥 약간을 식판에 함께 담았다.

매운 소스, 쌈장, 새우젓도 곁들여서 천천히 먹었다.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만 포만감이 들어서 다행이었다.


4월 6일 월요일

좋아하는 빵을 굽고 이런저런 재료를 조금씩 담아서 조식 한상을 차렸다.

고소하고 짭짤하고 상큼하고 달콤하고... 다양한 맛이 이어지는 걸 경험하는 게 기뻤다.


블로그 리뷰할 것 정리하느라 점심 구성은 약간 중구난방.

밥도 1/3공기, 라면도 1/3개 하고 스팸 한쪽 준비해서 천천히 먹었다.

조금 많은 듯 싶은 양이었지만 아주 느긋하게 식사를 하니 그래도 견딜만 했다.

뭘 먹어도 느리게 조금씩 천천히 나누어서 즐기자는 생각을 항상 품고 있다.


저녁은 어제 먹고 남은 족발 중 또 일부를 덜어서.

쌈채소 듬뿍 담고 사진에는 없지만 짭짤이토마토도 하나 썰어서 천천히 먹었다.

사실 이렇게 식사하고 나면 느껴지는 포만감이 좀 거북할 때가 있어서 소화제를 따로 챙겨먹었다.


4월 7일 화요일


아침은 천혜향과 시리얼+우유.


점심은 가족과 함께 북천에서 브라운 돈가스.

먹기 전에 미리 돈가스를 부모님께 각각 한 조각씩 덜어드렸다.

덕분에 큰 무리 없이 맛있게 잘 식사할 수 있었다.


저녁은 근처 마트에서 사온 초밥과 회를 가족과 함께.

내가 먹을 수 있는 만큼의 양을 헤아려보고 느긋하게 식사했다.


4월 8일 수요일


아침은 엄마의 요청에 따라 근처 버거킹에서 내가 포장해서 조달했다. 배달의 첼시.

주니어 사이즈로 주문해서 먹는 데 별 부담이 되지 않는 게 좋았다.

버거는 하나 다 먹을 수 있었고 사이드와 음료는 입가심할 정도로만 먹었다.


점심은 프릳츠 샌드위치.

빵이 맛있으니 샌드위치도 역시 맛있다.

햄, 치즈, 채소 정도만 들어간 단순한 조합이지만 재료가 좋으니 결과물도 좋아.


저녁은 유부초밥을 또 사다먹었는데 사진을 남기지 않아서 다른 사진에서 잘라냈다.

특이하게도 일본식 유부조림 안에 땅콩이 들어있는데 이게 또 의외로 고소하고 맛있는 조합이었다.


4월 9일 목요일


아침은 프릳츠에서 사온 산딸기 크루아상.


점심은 가족들과 먹느라 사진을 남기지 않았지만 전에 먹었던 것과 동일한 엄마손맛김밥이다.

그래서 사진도 위에 있는 것을 다시 붙여넣었다.


저녁은 가족과 함께 초밥,


4월 10일 금요일


탄탄멘 컵라면이 있어서 면을 반만 넣고 조리했는데 그 면도 많아서 반을 남겼다.

무리하지 않고 먹어서 속도 편했다.


사전 투표를 하고 와서 다시 혼자 먹게 되는 첫 끼니.

새로 산 숏 파스타인 카사레치아를 사용했다.

욕심 내지 않고 조바심 내지 않는 것에 온 주의를 기울이며 조심스레 식사를 준비했다.


저녁은 제육볶음에 쌈채소.

밥은 1/3공기만 담아서 천천히 먹었다.

돼지고기에서 묘하게 누린내가 나는 것 빼고는 별 불만이 없었던 식사.

이날은 이리저리 볼일 보러 다니느라 상당히 고단했던 날이어서 금방 피로해졌고 잠도 오랫동안 잤다.


4월 11일 토요일

아침은 왕뚜껑 김치맛.

김치찌개 같은 게 먹고 싶은데 없어서 대용품으로...ㅋㅋㅋ

王이 새겨진 어묵이 귀여워서 한참 킥킥거리면서 먹었다.

다 먹긴 힘들 것 같아서 면을 반으로 쪼갰고 스프와 물도 정량보다 덜 넣어서 사진으로도 적은 게 보인다.


점심은 닭가슴살 완자에 매운 소스 조금 얹고 메추리알 장조림과 단무지.

밥은 1/2공기만 담았고 크게 무리하지 않으면서 식사할 수 있었다.

아침 먹은 게 소화가 더디 되어서 2시가 넘어서야 허기진 느낌이 들었는데 이때 식사하니 확실히 먹는 게 더 수월했다.


저녁은 야키소바.

소바면도 우동면도 없어서 집에 있는 냉동중화면을 썼는데 제법 잘 어울린다.

다 먹을 자신이 없어서 절반 조금 안 되게 쪼개니 적당하다.

(냉동면을 비닐팩에 넣고 고무망치로 두세 번 탁탁 때리면 쉽게 쪼개진다)


먹을 수 있는 만큼...이 아니라 먹어도 괜찮을 만큼...이라고 생각하면서 식사하니 조금 낫다.

다음주엔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한결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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