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공덕]마포 갈비찜 및 함흥냉면 전문점 아소정 후기, 공덕역/대흥역 밥집 추천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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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께서 공덕 쪽에 괜찮은 밥집이 있다며 같이 가자고 하셨다(이 근처 주민은 난데...?).

마포구 염리동에 있는 아소정. 6호선 대흥역과 공덕역 중간 쯤에 있다.

참고로 아소정(我笑亭)은 흥선 대원군 이하응의 별장 이름인데, 실제로 이 가게 터 쪽에 있었다고 한다. 신기하다!


영업시간은 11:30-22:00이지만 15-17시는 브레이크 타임이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휴무일이 딱히 나와있지는 않았는데, 검색해보니 명절 당일에는 쉬는 모양.


평일에도 개점 직전인 11시 25분부터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11시 40분 쯤 되니 가게가 거의 들어찼다.

예약석도 있기 때문에 당일 방문할 경우에는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

연락처를 남기면, 자리가 났을 때 따로 카카오톡으로 연락해주니 그걸 이용해보는 것도 좋겠다.


식사류물/비빔냉면(8,000원), 회/섞음/매운청양고추/여린무물/여린무비빔/대원군냉면(9,000원), 추가 사리(3,000원), 갈비탕(10,000원),

요리류불고기(1인분 15,000원), 갈비찜(大 4인분 75,000원, 中 3인분 60,000원, 小 2인분 45,000원), 대원군수육(40,000원),

사이드 메뉴로는 왕만두(6개 7,000원, 3개 4,000원), 가오리무침(20,000원)이 있다.


여린무는 열무를 의미하는 듯. 반찬으로 새콤시원한 열무 김치가 나오는 걸 봐서는 그런 것 같다.

섞음 냉면은 아마도 비빔냉면 고명을 얇게 썬 수육과 회 반반 섞어준다는 의미일 것이다.

다른 식당에서는 섞기미 냉면이라 부르기도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대원군냉면은 검색해보니 비빔냉면에 육수를 넉넉하게 부어주는 식이었다.

갈비찜은 인원수에 맞춰 주문했을 경우 꽤 두둑하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푸짐했다.


평일에 방문한다면 세트 메뉴로 주문하기를 추천한다(주말, 공휴일은 제외).

검색해보니 평일이기만 하면 점심, 저녁 시간대에 구애받지 않고 주문할 수 있는 듯.

2인(53,000원, 갈비찜小+냉면1+솥밥1), 3인(73,000원, 갈비찜中+냉면2+솥밥1), 4인(갈비찜大+냉면3+솥밥1)으로 나뉜다.

냉면 종류를 원하는 것으로 고를 수 있다는 게 좋고, 갈비찜과 냉면 단품만 시켰을 때보다 더 저렴하고 양도 푸짐하다.

그리고 갈비와 냉면이 다 간간한 음식이어서 밥이 하나 들어가는 게 덜 물린다.


다만 세트로 주문했을 때 양이 꽤 많으니, 양 적은 사람들은 다시 생각해보는 편이 좋다.


TV를 보지 않아서 몰랐는데 맛좋은 친구들에도 나왔었군... 불필요한 검색 유입 방지를 위한 몸부림


옛날 집 같은 느낌의 내부.


머리조심...이지만 난 조심할 필요가 없지!


자리에 앉으면 물병과 육수 주전자를 가져다준다.

탁자마다 간장, 식초, 겨자, 후추병과 컵이 놓여있는데, 액상 양념은 영업 직전까지 냉장 보관했다가 내놓는지 만져보니 차가웠다.


육수는 간이 꽤 되어있으면서 연한 후추 풍미가 느껴지는 고소한 맛.

먹으면서 익숙한 맛인 것 같아 계속 곱씹어가며 생각했는데 ㄴㅅ ㅅㅏㄹㅣ곰탕면 국물이 좀더 깔끔해진 느낌이다! ㅋㅋㅋ


물수건은 따로 달라고 요청했는데, 나중에 반찬 나올 때도 가져다주는 걸 보니 원래 기본으로 제공하는가 보다.

참고로 문 열자마자 들어갔는데도 자리에 앉은 다음에 주문할 때까지 5분 정도 기다렸다.

워낙 바쁜 가게여서 그런지 좌석마다 호출 벨도 따로 붙어있다.


2인 세트를 주문했다(53,000원, 갈비찜小+냉면1+솥밥1).

기본으로 깔리는 반찬은 열무김치, 배추김치, 양념 실곤약, 양파절임, 마늘종 새우볶음, 샐러드.

갈비찜 먹고 발라낸 뼈 담을 볼도 주고, 고기 자를 가위와 냉면 자를 가위를 따로따로 주는 게 마음에 들었다.

밑반찬은 평균 정도 하는 무난한 맛.


일단 냉면과 솥밥(체감 1.5공기)에 밑반찬만 해도 두 사람이 어느 정도 식사할 수 있을 만한 양인데 거기다 갈비찜도 꽤 넉넉하게 나온다.

위가 작은 사람들은 둘이 가서 2인 세트 시키면 다 못 먹을 가능성이 높다.


2인 세트에 포함된 갈비찜小(단품 주문시 45,000원).


없으면 섭섭한 움짤 한 번.


갈비는 잘 삶아서 질긴 부분 없이 쫄깃하면서 연하고, 양념도 적당히 달콤짭짤해서 밥을 부르는 맛이다.

부재료로 들어간 쌀떡, 밤, 잣, 표고버섯 등을 집어먹는 재미도 쏠쏠했다.

소갈비인 걸 감안하면 가격도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든다(는 건 집에서 핏물 빼서 고기 삶아 양념하는 데 이골난 사람 생각).

식사까지 하면 두 사람이 아쉬움 느끼지 않고 고기를 꽤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양이었다.


2인 세트 식사로 주문한 회냉면(단품 주문시 9,000원).

전분으로 가늘게 뽑은 면발에 가오리회무침을 얹은 함흥냉면이다.

비빔냉면이다보니 당연히 간이 제법 있는 편이긴 하지만, 너무 과하게 달거나 짜지 않고 적당히 입맛 당기는 매콤달콤함이 좋았다.

아소정은 함흥냉면 전문점이다보니 물냉면보다는 비빔/회냉면 쪽이 더 맛있다고 한다.


오 솥밥 생각보다 그럴듯하잖아...?

고구마 한 토막 얌전하게 올려서 내주는데 밥알에 윤기가 흐르면서도 차진 맛이 좋다.

분량은 거의 1.5공기 정도 되는 듯.


밥 나오기 전에 따로 스테인리스 물병을 주는데, 그 물을 밥 퍼내고 난 솥에 붓고 기다렸다가 숭늉을 먹을 수 있다.

난 물을 부은 다음 솥 위에 있던 나무 뚜껑을 다시 느슨하게 덮어놓았다가 나중에 먹었다.


□아소정 위치 및 영업정보

위치는 마포구 염리동이며, 동도중학교 및 서울 디자인 고등학교 바로 옆이다.

영업시간은 11:30-22:00이지만 15-17시는 브레이크 타임이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휴무일이 딱히 나와있지는 않았는데, 검색해보니 명절 당일에는 쉬는 모양.


평일에도 개점 직전인 11시 25분부터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11시 40분 쯤 되니 가게가 거의 들어찼다.

예약석도 있기 때문에 당일 방문할 경우에는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

연락처를 남기면, 자리가 났을 때 따로 카카오톡으로 연락해주니 그걸 이용해보는 것도 좋겠다.


손님이 워낙 많아 느긋하게 식사하기는 힘들지만,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들끼리 고기하고 냉면 맛있게 먹고 오기 좋은 식당이다.


□끼워넣기로 링크하는 (오랜 시간 힘들여 만드는)갈비찜과 갈비구이 레시피

2017/01/13 - [갈비찜]푸짐하고 달콤짭짤한 갈비찜 만들기, 소갈비찜 만드는 법 Galbijjim recipe → 위 사진의 글

2018/04/20 - [갈비찜]소박한 돼지갈비찜 만들기, 돼지갈비찜 양념 만드는 법

2018/04/27 - [갈비구이]한입 갈비구이 만들기, LA갈비 양념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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