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마포]기분 좋은 아지트, 카페 공스하우스, 공덕역/대흥역 카페 추천
by 첼시
여기 좋아했는데 폐업했다...
아소정에서 점심 식사를 마치고 바로 옆 카페로 이동했다.
GONG'S HOUSE, 공스 하우스.
엄마가 소개해주고 싶다고 하신 카페. 여긴 제 동네라고요.
영업시간은 7-23시(요즘 토요일에는 10시 오픈인 듯), 휴무일은 일요일이다.
외관은 단순 깔끔하게 생겼는데 들어와보니 의외로 이국적인 공간이 펼쳐진다.
다른 날 방문했을 때 담은 사진.
가게는 작지만 채광이 좋아서 묘하게 트인 느낌이 있다.
타일로 장식한 탁자가 여행지의 정취를 더하는 것 같아서 색다른 느낌.
매장 중앙에 악기와 마이크 등이 있다.
알고보니 매주 목요일 저녁 7시마다 Jazzy night라고 연주회 이벤트가 있는 모양이다.
입장은 무료이지만 공연에 대한 팁을 놓고 갈 수 있도록 해두는 것 같다.
관련 공지는 공스하우스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gongs_house)
간단한 식사류, 안주류, 타파스, 주류(맥주, 와인 등), 커피, 에이드 등을 판매한다.
가격은 위치를 생각하면 제법 저렴한 편.
커피류는 3-4,000원 선이고, 더치커피가 기본 제공되는 브런치 메뉴(7-12시 운영) 가격도 7-8,000원이다.
아래에는 내가 주문했던 커피와 브런치 메뉴 정도만 간단히 기록한다.
처음 방문했을 때 먹었던 샤케라또(4,000원).
보통은 에스프레소와 얼음을 셰이커에 넣고 강하게 흔들어 거품과 차가운 커피를 마시는 음료이다.
그런데 공스 하우스 커피 음료는 더치커피를 베이스로 한다고 하니 아마 이것도 그러할 듯.
고운 거품 위에 직접 볶은 커피콩을 올려주는데, 시원하면서도 달달한 커피에 오독오독 씹히는 원두가 고소하다.
아이스크림과 수제 과일청(5,000원)
타파스 메뉴이지만 단 걸 먹고 싶어서 주문.
바닐라 아이스크림 두 스쿱에 블루베리와 망고가 함께 나왔다.
과일청이라기보다는 원물에 더 가까운데...?
하지만 난 과일을 그대로 먹는 게 더 좋아서 이쪽이 나은 듯.
핸드드립(3,000원)
핸드 드립인데 이 가격인 거 괜찮을까...
조금 진하게 드립한 커피에 뜨거운 물을 원하는 만큼 부어 마시면 된다(추천은 1:1).
커피를 마시기 전에 와인잔 굴리듯 천천히 돌려가며 흔들어 향을 음미해보라는 설명이 더해졌다.
콜롬비아 원두를 강배전으로 볶았다는데, 고소하면서도 입 속에 묵직하게 감기는 맛이 좋았다.
브런치 메뉴인 오픈 토스트(7,000원, 더치 커피 기본 제공)
참고로 공스 하우스의 브런치 메뉴 운영 시간은 7-12시까지이다.
커피는 더치로 기본 제공되며, 음료를 그 외 커피(+1,000원)나 와인(+2,000원)으로 변경할 수도 있다.
요거트(+1,000원), 소시지(+2,000원) 등의 추가 메뉴도 있다.
더치커피 아이스(단품 주문시 3,000원).
깔끔하면서도 꽃향이 은은하게 감도는 달콤한 풍미가 좋다.
더운 날이어서 갈증이 났는데 한 모금 들이키니 상쾌해졌다. :D
다시 오픈 토스트.
샐러드에 식빵+스모크햄+치즈+달걀후라이+바질잎.
원래는 토스트에 루꼴라가 올라가는데, 지금은 바질이 올라가는 철이라고 한다.
커피까지 포함인데 7,000원이라니...?
드레싱이 과하지 않고 채소가 신선해서 아삭거리는 맛이 좋다.
그리고 큰 기대 안 했던 토스트가 꽤 맛있다.
바삭하게 토스트한 식빵에 짭짤한 햄과 치즈, 고소한 써니사이드업 노른자, 그리고 거기 더해진 바질 향이 잘 어우러진다.
별로 입맛도 없었는데...하면서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었다.
재료는 소박하지만 하나하나 정감 가는 맛.
묘하게 집밥 같다. ㅋㅋ 그래서 이국적 가정식을 표방한다는 건가?
카페라떼 아이스(3,500원).
식사를 마치고 커피를 한잔 더 주문했다.
손으로 직접 올린 밀크폼이 가득한 카페라떼.
찬 우유 거품 내기가 번거로워서 보통 카페에서 찾아보기 힘든데 여기선 우유 거품을 아이스 커피에도 올려준다...ㅠ
비단처럼 곱고 풍성한 우유거품이 입에 닿는 느낌이 보드랍다.
더치 베이스여서 카페라떼 맛은 농후보다는 깔끔에 가깝다.
다음에 와서 다른 메뉴도 먹어보고 싶다.
□카페 공스하우스 위치 및 영업정보
영업시간은 7-23시(요즘 토요일에는 10시 오픈인 듯), 휴무일은 일요일이다.
매주 목요일 저녁 7시마다 Jazzy night라고 연주회 이벤트가 있는 모양이다.
입장은 무료이지만 공연에 대한 팁을 놓고 갈 수 있도록 해두는 것 같다.
관련 공지는 공스하우스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gongs_house)
이국적이지만 아늑한 공간에서 즐기는 커피와 음식이 소박하면서도 끌리는 맛이다.
사장님 내외분이 상당히 친절하시다고 생각했는데, 이 글을 쓰면서 후기를 찾아보니 다들 비슷하게 생각하나보다. ㅋㅋ
더 잘 돼서 오래오래 영업했으면 하는 곳이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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