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구이]한입 갈비구이 만들기, LA갈비 양념 만드는 법
by 첼시늘 만들던 갈비찜 양념에서 육수 비율만 줄이면 갈비구이 양념이 된다.
LA갈비를 사다가 만들어도 좋긴 한데 냉동으로만 판매하는 게 부담스러워서 부채살을 샀다.
내가 구입한 건 두께가 1.5cm 정도 되는 호주산이고, 명칭은 오이스터 립블레이드라고 나와있다.
재료(10~12인분, 총 2.2kg 분량)
구이용 소고기 2kg, 간장 120g, 설탕 50g, 청주 50g, 물 50g, 참기름 1t, 다진 대파 40g, 다진 마늘 20g, 건고추 4개, 후추
※부위는 LA갈비, 부채살 등 취향껏 고르고, 양념의 설탕은 기호에 따라 가감(배즙, 꿀 등을 섞어도 좋다).
과정요약
①소고기는 앞뒤로 칼집을 내고, 건고추는 표면을 헹군 뒤 꼭지를 떼고 반으로 갈라 씨를 제거한다.
②양념을 비율대로 배합한다.
③칼집낸 고기의 굳기름이나 힘줄을 제거하고 한입 크기로 자른다.
④자른 고기에 양념을 넣고 고루 버무린 뒤 잘 흡착되도록 1시간 정도 둔다(여름에는 냉장 보관).
⑤중불로 달군 팬에 기름을 약간 두르고 갈비를 구워 채소 등과 함께 먹는다.
t=teaspoon=5ml
부채살을 스테이크로 먹을 때는 부드럽지만, 양념육으로 만들어 바짝 익히면 뻣뻣해질 수 있다.
그래서 앞뒤로 격자 무늬 칼집을 자잘하게 넣어 근섬유를 끊어준다.
고기에 양념이 좀더 잘 배면서 보다 부드럽게 씹히는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다.
칼날을 45º로 눕힌 뒤 고기 표면에 갖다대고, 칼을 몸쪽으로 길게 당겨주면 칼집을 쉽게 낼 수 있다.
...긴 한데 칼집 내는 데만 3,40분 걸린 듯. ㅠㅠㅠㅠㅠ
건고추는 젖은 행주로 표면을 닦아내거나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는다.
그리고 꼭지를 뗀 다음 반으로 가른 뒤 씨를 제거한다.
고기를 제외한 나머지 재료를 전부 섞어 양념을 만든다.
청주가 없으면 물로 대체한다.
참고로 일반 백설탕보다 흑설탕을 쓰는 게 좀더 입에 착 붙는 맛이 난다.
칼집낸 고기는 뻣뻣한 힘줄이나 굳기름을 제거하고 한입 크기로 자른다.
고기가 담긴 볼 뒤쪽을 보면 손질하고 남은 찌꺼기가 쌓여있는 게 보인다.
배합한 양념을 고기에 쏟아붓는다.
양손으로 고기를 뒤적거려가며 양념이 잘 스며들도록 고루 주무른다.
아래쪽에 고이는 양념이 없도록 밑바닥부터 뒤집듯이 섞어준다.
이 양념은 고기와 딱 맞아떨어지는 양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흥건하게 고이거나 흐르지 않는다.
이대로 1시간 정도 두어서 고기에 양념이 잘 흡착되도록 한다.
날이 덥거나 여름철인 경우에는 냉장실에 보관해야 상하지 않는다.
중불로 달군 팬에 기름을 조금 두르고 고기를 넣어 앞뒤로 구우면 완성!
부채살 양념육은 그냥 굽기보다는 기름을 약간 넣는 게 뻣뻣하지 않으면서 더 촉촉하게 조리된다.
달콤짭짤한 맛이 적당해서 맨입에 먹어도 별로 부담스럽지 않고 밥에 곁들여도 맛있다.
한꺼번에 잔뜩 만들어둔 갈비는 1인분(내 기준 200g)씩 나누어 냉동해두면 편리하다.
한입 크기로 미리 잘라두었기 때문에 구우면서 따로 자를 필요가 없다는 것도 좋다.
일련의 과정들이 고생스럽긴 했지만ㅠㅠㅠ 그만큼 보람있는 결과물이 나왔다. 맛있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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