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초간단한 햄&버터 샌드위치 잠봉 뵈르 만들기, jambon beurre
by 첼시잠봉 뵈르 jambon beurre.
이렇게 직관적인 음식 이름이 또 있을까.
jambon은 프랑스어로 햄, beurre는 버터이다.
한 마디로 '햄버터'.
원조 레시피 그대로 만들려면 바게트를 써야겠지만, 사놓은 게 없어서 대신 비슷한 느낌을 주는 독일 빵 브로첸을 쓰기로 했다.
바게트를 사용한다면 약 12cm 정도의 길이로 자른 것을 사용하면 적당하다.
잠봉은 존쿡 델리미트 온라인몰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 굳이 '잠봉'을 사용하지 않아도 풍미 좋은 햄이면 뭐든 괜찮다.
버터는 이번에 가염 버터를 썼지만, 다소 짭짤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 무염 버터로 대체해도 무방하다.
재료
버터 10g, 잠봉 1장(50g), 길이 12cm 정도의 바게트 혹은 브로첸처럼 겉이 단단하고 속이 촉촉한 빵
※버터는 가염/무염 상관 없으나, 잠봉 양을 50g보다 늘리고 싶다면 무염 버터를 쓰는 게 낫다.
과정요약
①버터는 펴바르기 쉽게 부드러워지도록 미리 실온에 30분 이상 꺼내둔다.
②바게트 혹은 다른 빵을 반으로 갈라 가볍게 굽고, 그 사이에 잠봉을 잘게 찢는다.
③버터를 구운 빵 한 쪽에 도톰하게 바른 뒤, 찢은 잠봉을 올리고 나머지 빵을 덮어 완성한다.
브로첸은 반으로 갈라서 예열한 오븐에서 160℃-3분 정도 구웠다.
다만 바삭한 겉면을 살리고 싶어서 모두 겉이 위로 오도록 놓은 뒤 조리했다.
잠봉은 먹기 편하도록 갈기갈기 찢었다.
구운 빵 한 쪽에 버터를 듬뿍 바르고 찢은 잠봉을 올린 뒤, 나머지 빵을 덮어 마무리한다.
바질 조금 더한 샐러드와 함께.
먹기 전에는 이렇게 대충 사는 레시피가 있나??? 생각했는데 막상 만들어보니 꽤 맛있다.
맛있는 빵과 햄과 버터, 이 세 가지를 조합하는 게 중요한 모양이다.
담백하고 바삭한 빵 속에 짭짤하고 감칠맛나는 햄, 고소하고 향긋한 버터가 더해지니 묘하게도 잘 만든 치즈가 생각나는 맛이 난다.
자그마하게 슬라이스한 바게트 위에 잠봉과 버터를 올려 카나페처럼 만들어도 괜찮을 듯.
나는 자몽에이드와 함께 먹었는데, 이건 와인과도 잘 어울리는 메뉴이다.
버터 꺼내놓는 시간 제하면 10분 안에 만들 수 있는 샌드위치. 노력에 비해 맛있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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