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성수]그라운드 시소 <우연히, 웨스 앤더슨> 展 관람 후기 Accidentally Wes Anderson

by 첼시
반응형

성수에 있는 그라운드시소에서 <우연히, 웨스 앤더슨> 전시회를 관람하고 왔다.

나는 AWA에 대해 사전에 알고 있었고 사진도 즐겁게 봤는데 관람하는 사람마다 감상이 달라질 수는 있겠다.

우선 주관적인 견해가 들어간 결론은 다음과 같다.

 

한 줄 요약 : 웨스 앤더슨 없는 웨스 앤더슨풍 사진전(=웨스 앤더슨이 찍은 게 아니고 그의 느낌적인 느낌...)

(참고로 웨스 앤더슨의 영화는 좌우대칭이 잘 맞춰져 정돈된 느낌과 현실을 벗어난 듯한 색감이 특징이다)

장점 : 마치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같은, 파스텔톤의 여행 분위기 나는 외국 풍경을 마음껏 감상 가능.

단점 : 웨스 앤더슨은 해당 작품을 제작한 바 없음, 평일 오전 외에는 혼잡하여 감상이 편치 않을 수 있음.

 

<우연히, 웨스 앤더슨>(이하 'AWA')는, AWA라는 커뮤니티의 게시물을 모아서 사진전으로 기획한 전시회이다.

AWA는 뉴욕 브루클린의 월리 코발이라는 사람이 개설한 인스타그램 커뮤니티이다(@AccidentallyWesAnderson).

월리 코발은 웨스 앤더슨의 영화와 비슷한 분위기를 지닌 사진을 모아서 이 AWA 계정에 업로드한다고 한다.

이번에 내가 다녀온 AWA 전시회는 웨스 앤더슨 느낌의 사진전인 건 맞지만 앤더슨이 직접 제작한 건 아니다.

조금 단적으로 말하자면 웨스 앤더슨 감독의 팬들이 모여 만든 팬아트 전시회 같은 느낌이다.

홈페이지에서 고화질로 사진을 볼 수도 있고 해당 전시와 동명의 사진집이 있으니 이를 구매해서 볼 수도 있다.

AWA 홈페이지 링크는 → https://accidentallywesanderson.com/

 

Accidentally Wes Anderson

Exploring the unique, the symmetrical, the atypical, the distinctive design and amazing views that inspires us. Join the AWA Community. Adventure awaits!

accidentallywesanderson.com

 

성수에 있는 생각공장 건물에 그라운드 시소가 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 1층으로 향한다.

 

이 전시회의 작품은 AWA 커뮤니티의 사진이지만 앤더슨 감독 영화 특유의 분위기를 연출한 컷이 많다.

 

관람시간은 10-19시(입장 마감 18시), 휴관일은 매월 첫째 주 월요일이다.
관람료는 성인 15,000원, 아동청소년(36개월-19세) 12,000원이다.

나는 운좋게도 mooncake님께 특가 정보를 들은 덕에 30% 할인된 가격에 다녀올 수 있었다. 감사합니다. :D

 

관람시 주의사항.

식음료 반입 금지, 카메라 플래시 사용 금지, 재입장 불가 등이 있다.

 

전시실 초입에 있는 웨스 앤더슨의 글을 읽으면 이 전시회의 성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니까 이게 웨스 앤더슨이 찍은 게 아니고 그의 느낌적인 느낌...)

 

"이 책에 실린 사진들은 내가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이들이, 내가 한 번도 본 적 없는 장소와 사물을 찍은 것이다.

 하지만 솔직히, 내가 찍고 싶은 사진들이다.…(하략)"

- 웨스 앤더슨

 

이번 전시는 총 11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구성한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설명은 주관적으로 적는다).

작품명 / 촬영 장소 / 작가 / 인스타그램 계정은 기억이 닿는 대로 사진 아래에 적어둔다.

 

WELCOME ADVENTURERS : AWA 전시에 대한 소개

OPEN YOUR ALBUM : 여행에 대한 추억

MIND THE GAP : 여행지를 오갈 수 있는 이동 수단

THE TERMINAL : 터미널, 역

CITIES TO EXPLORE : 세계의 다양한 도시(유럽, 중동, 아프리카, 인도, 미국 등)

CHECK IN, PLEASE : 숙소

COOL POOLS : 수영장

COLORFUL COLLECTION : 웨스 앤더슨풍의 터키석 빛 하늘색과 분홍색 이미지

Special Zone - THE FRENCH DISPATCH : 웨스 앤더슨 감독의 신작 영화 『프렌치 디스패치』에 대한 헌정 전시

RELAX IN NATURE : 자연 풍광

VISITOR'S CENTER : 여행을 마무리하며 기념품점에서 엽서를 고르는 기분을 재현

 

①WELCOME ADVENTURERS : AWA 전시에 대한 소개(@AccidentallyWesAnderson)

다시 말하지만 AWA는 뉴욕 브루클린의 월리 코발이라는 사람이 개설한 커뮤니티이다.
월리 코발은 웨스 앤더슨의 영화와 비슷한 분위기를 지닌 사진을 모아서 게시한다고 한다.

따라서 AWA가 웨스 앤더슨 느낌의 사진전인 건 맞지만 앤더슨이 직접 제작한 건 아니다. 이제 이 말 그만 써야지...

 

<State Historical Museum> / 러시아 모스크바 / Mikhail Vassiliev / @vasilmann

 

[왼쪽 위] <National Art Museum of Ukraine> / 우크라이나 키예프
[오른쪽 위] <Choi Hung Estate> / 홍콩
[왼쪽 아래] <Central Naval Hospital>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오른쪽 아래] <R. Dr. Barbosa de MagalhãesAveiro> / 포르투갈 아베이루

 

②OPEN YOUR ALBUM : 여행에 대한 추억

 

<Movie Park> / 독일 보트로프 / Paul Hiller / @paulhiller

 

<Hot Air Balloon> / 뉴질랜드 북섬 해밀턴 / Marie Valencia / @em_space

 

<Bastei Bulding> / 독일 쾰른 / Geli Klein / @geliklein

 

③MIND THE GAP : 여행지를 오갈 수 있는 이동 수단

 

[왼쪽] <Shinkansen> / 일본 도쿄 / Accidentally Wes Anderson
[오른쪽] <Japan Railways> /일본 도쿄 / Accidentally Wes Anderson

 

<Vickers Viscount> / 영국 런던 / Paul Fuentes / @paulfuentes_design

 

<Angels Flight> /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 SJ Hong / @decafbutter

 

<Rifugio Locanda Ospitale> /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 Jered Gruber / @jeredgruber

 

④THE TERMINAL : 터미널, 역

 

<Dalat Train Station> / 베트남 달랏 / John Langfor / @johnlangfordtravelphotos

 

<Joliot-Curie Station> / 불가리아 소피아 / Anna Frebotte / @annafrabs

 

<Dakar Railway Station> / 세네갈 다카르 / Sheryl Cababa / @sherylcababa

 

⑤CITIES TO EXPLORE : 세계의 다양한 도시(유럽)

 

<The Queen's Theatre> / 프랑스 베르사유 / Thomas Garnier / @tomagarnier

 

<Musée des Arts Décoratifs> / 프랑스 파리 / Christian Dumitru

 

⑤CITIES TO EXPLORE : 세계의 다양한 도시(중동, 아프리카, 인도 등)

 

[왼쪽 위] <Ben Youssef Madrasa> / 모로코 마라케시 / Celeste Zenn @celestezenn

[왼쪽 아래] <Registan> /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 Angelo Zinna / @angelo_zinna

[오른쪽] <Kolmanskop> / 나미비아 카라스 / Alina Rudya / @rrrudya

 

⑤CITIES TO EXPLORE : 세계의 다양한 도시(미국)

 

<Malley’s Chocolates> / 미국 오하이오 클리블랜드 / Accidentally Wes Anderson

 

<Airstream Trailer> / 미국 오하이오 클리블랜드 / Lane Dittoe / @lanedittoe

 

⑥CHECK IN, PLEASE : 숙소

 

전시 공간이 마치 호텔 프런트처럼 보이게 만들어졌다.

 

<Hotel Belvédère> / 스위스 푸르카패스 / Carlo Kuettel / @carlokuettel

 

<Hunting Lodge Hohenlohe> / 슬로바키아 Tatranská Javorina / Matúš Slavkovský / @matt.slavkovsky

 

⑦COOL POOLS : 수영장

 

수영장에 으레 걸려있는 구명튜브 모양의 장식품이 눈에 띈다.

 

<Banff Springs Hotel> / 캐나다 앨버타 밴프 / Erin Duininck

 

[왼쪽] <InterContinental Chicago> / 미국 일리노이 시카고 / Rachel Gallo

[오른쪽] <Corinthia Hotel Budapest> / 헝가리 부다페스트 / Rio Ruskin

 

⑧COLORFUL COLLECTION : 웨스 앤더슨풍의 터키석 빛 하늘색과 분홍색 이미지

 

왼쪽은 여러 나라의 이름이 적혀 있고, 오른쪽에는 하늘색과 분홍색의 사진이 걸려 있다.

이는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색상인 터콰이즈와 핑크색을 띤 이미지를 선별한 것이라 한다.

 

<Don CeSar Hotel> / 미국 플로리다 세인트 피트 비치 / Jimmy Fashner / @ayce09

 

<CAT> / 터키 이스탄불 / Evynne Doue / @douecatmeow

 

⑨Special Zone - THE FRENCH DISPATCH : 웨스 앤더슨 감독의 신작 영화 『프렌치 디스패치』에 대한 헌정 전시

 

영화 『프렌치 디스패치』의 촬영 장소는 프랑스 남서부에 있는 샤랑트주의 도시 앙굴렘이다.

 

『프렌치 디스패치』에 헌정하는 의미로 영화 속 장면과 AWA 자체 촬영본을 함께 전시하고 있다.

 

⑩RELAX IN NATURE : 자연 풍광

 

세계 곳곳의 자연 속에 있는 전망대 사진이 즐비하다.

 

<Dora Observatory> / 대한민국 파주시 / Michelle Oben / @michelle_oben

우리나라 파주에 있는 도라 전망대!

 

<Coney Island Boardwalk> / 미국 뉴욕 브루클린 / Rose Pauline Bermudez

 

[위] <Gulmarg Gondola> / 인도 굴마르그 / Pratyush Thakur / @prat_yu_sh

[아래] <Cross-Country Skiers> / 노르웨이 Sognsvann / Chris Dovletoglou / @chrisdovletoglou

 

⑪VISITOR'S CENTER : 여행을 마무리하며 기념품점에서 엽서를 고르는 기분을 재현

 

이 곳에서는 관람객이 원하는 사진을 골라 직접 탑승권 이미지를 만들고 이를 본인의 메일로 전송할 수 있다.

 

<El Rastro Flea Market> / 스페인 마드리드 / Leah Pattem / @leahpattem

 

<Murdeira> / 카보베르데 살 섬 / Aude Olesen

 

<Covent Garden Station> / 영국 런던 / Timothy DeSouza

 

□<우연히, 웨스 앤더슨> 전시 관람 정보

-관람기간 및 장소 : 22년 6월 6일까지, 그라운드시소 성수(서울시 성동구 아차산로17길 생각공장 지하1층)
-관람시간 : 10-19시(입장 마감 18시), 매월 첫째 주 월요일 휴관
-관람 요금 : 성인(20세~) 15,000원, 아동청소년(36개월~19세) 12,000원

 

□그라운드 시소 위치 관람정보

 - 위치 : 서울시 성동구 아차산로17길 생각공장 지하1층
 - 관람시간 및 휴관 : 10-19시(입장 마감 18시), 매월 첫째 주 월요일 휴관

 - 관람료 : 성인 15,000원, 아동청소년(36개월-19세) 12,000원

 

□작년에 다녀왔던 다른 전시 관람 모음

2021.02.27 - [예술의전당]<ㄱ의 순간>展 관람 후기

2021.11.12 - [예술의전당]한가람미술관 <로즈 와일리>展 관람 후기

2021.12.23 - [삼성동]마이 아트 뮤지엄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展 관람 후기


<우연히 웨스 앤더슨>을 보고 왔으니 내 마음대로 '고의적 웨스 앤더슨 흉내'도 올려본다.

첫번째 사진은 오스트리아 빈의 벨베데레 궁전.

 

두번째 사진은 오스트리아 빈의 미술사 박물관.

 

마지막은 체코의 체스키크룸로프.

블로그의 정보

Chelsea Simpson

첼시

활동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