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볶음밥]안남미 XO소스 볶음밥, 안남미로 밥짓기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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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홍콩에서 사왔던 안남미로 볶음밥을 만들어먹기로 결정했다.

난 왜 홍콩까지 가서 쌀을 떠메고 왔을까... 우리나라에도 파는 곳 많은데 거참 ㅇ<-<

안남미

쌀은 크게 단립종인 자포니카와 장립종인 인디카로 나뉘는데, 이 중에서 인디카를 국내에서 지칭하는 표현이다. 우리가 보통 먹는 길이가 짧고 통통한 자포니카와는 달리 길쭉하고 가느다란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안남미는 입에서 날아다닌다. 후- 불면 밥알이 날아간다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찰기가 없다. 찰기가 없어서 젓가락으로 떠먹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출처 - 엔하위키 미러 https://mirror.enha.kr/wiki/%EC%95%88%EB%82%A8%EB%AF%B8>

 

이 사진은 클릭하면 원본 크기로 볼 수 있습니다 :)

포장지에 쓰여있는대로 조리하기 시작했다.

Open Pot Method의 방법으로 안남미 밥을 짓기로 결정.

 

1.쌀 1컵을 깨끗하게 씻어 찬물에 30분 정도 불린다.

2.물 4컵을 냄비에 넣고 끓인다.

3.불린 쌀을 끓는 물에 넣고 필요에 따라 소금, 버터, 기름 등을 추가한다.

4.15분 동안 가열하면서 종종 저어준다.

5.쌀을 체에 밭쳐 물기를 빼고 뜨거운 물로 헹궈주면 끝.

 

그래서 일단 350ml 정도 되는 컵에 안남미를 가득 담아 준비했다.

이 정도 양으로 볶음밥이 4인분 가량 나왔다.

 

30분 동안 물에 불렸다.

 

그리고 쌀의 4배 분량이 되는 물을 끓인 다음에 쌀을 넣어야되는데...

다른 재료 준비하다가 그냥 처음부터 물과 같이 쌀을 끓여버렸다. ㅋㅋ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물을 끓인 뒤 쌀을 넣는 것과 차이가 없었다.

 

이대로 15분간 가열.

쌀의 부피가 늘어나면서 밥이 되는게 눈에 보인다.

 

쌀이 너무 허옇게 나와서 밝기 조절하다가 사진이 망했다.

어쨌든 체에 밭쳐서 물기를 싹 빼고 조금 집어서 맛을 보니 동남아식당에서 먹던 그 밥 그대로!!

이렇게 한꺼번에 밥을 해놓고 조금씩 나눠 냉동해놔도 좋다.

해동해서 볶음밥에 써도 되고 인도커리와 같이 먹어도 괜찮다.

 

준비한 볶음밥 재료들.

3인분 기준으로 준비했는데 밥이 4인분으로 많아졌지만 그냥 이대로 썼다.

칵테일새우 큰 것 12마리, 달걀 큰 것 3개, 대파 3대 분량, XO소스 작은 것 한 통(80g).

밥은 위에서 지은 4인분을 모두 다 썼다.

 

강한 불로 달군 팬에 기름을 1.5T 두르고 대파부터 볶아서 향을 낸다.

이 때 불은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센불을 유지했다.

  

그 다음 달걀을 조금씩 부어가면서 볶아 몽글몽글하게 만들어주었다.

대파가 질척해지지 않게끔 한쪽으로 몰아놓고 달걀을 익힌다.

달걀이 들러붙지 않게끔 조금씩 나눠서 붓고 중간중간 기름을 몇 방울씩 보충해주면 볶기 쉽다.

 

달걀이 다 익으면 새우를 넣고 1분 정도 뒤적여준다.

내가 쓴 새우는 이미 다 익은 냉동제품이어서 해동해둔걸 작게 썰어서 썼다.

볶음밥에 넣는 새우는 해동한 뒤 물기를 한번 꼭 짜주면 볶음밥이 질척거리는 걸 어느 정도 잡아준다.

 

 

밥을 쏟아붓고 재료가 전체적으로 잘 어우러지게끔 뒤적여준다.

밥알이 워낙 낱낱이 흩어지기 때문에 이 때 기름을 더 넣지 않아도 푸슬푸슬하니 잘 섞인다.

 

그리고 XO소스도 넣는다.

소스 자체가 기름에 절여진 새우, 중국햄, 패주 등이기 때문에 기름을 추가하지 않아도 볶음밥이 고소해진다.

 

섞어준 뒤 간을 보고 부족하면 입맛에 맞게끔 소금을 넣어준다.

5분 정도 더 가열하면서 남아있는 수분을 날리고 골고루 혼합해주면 완성!

 

XO소스가 안남미의 포슬거리는 질감과 만나니 이국적이면서도 감칠맛이 좋았다.

소스를 빼면 달걀, 대파 정도의 평범한 재료인데... 바탕이 단순하니 XO소스의 매력이 더 살아난다.

이 소스가 사랑받는 이유를 알겠다. 맛있었다! :D

 

그동안 보통 한국쌀로 만들었던 볶음밥 만들기↓

2014/03/22 - [맛/기록] - [볶음밥]XO소스로 맛을 낸 새우달걀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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