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함이 흐르는 은모래 정원, 교토 은각사 긴카쿠지(銀閣寺) 지쇼지(慈照寺)
첼시
은각사에 와있다고 얘기한 내게 절친이 아쉽다는 듯 입을 뗐다. "매번 금각사만 가고 은각사는 못 가봤네." 사실 은각사, 긴카쿠지(銀閣寺)라는 이름은 비공식적인 것이고 공식 명칭은 지쇼지(慈照寺)라고 한다. 금각사는 그 명칭답게 금을 입힌 사원이지만 은각사는 그와 달리 은을 입히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많은 관광객들의 눈길은 금각사 쪽에 더 쏠리는 것 같다. 둘의 이름은 발음이 비슷하다. 금각사(金閣寺)는 킨카쿠지, 은각사(銀閣寺)는 긴카쿠지. 금각사는 예전에 가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은각사를 가보기로 했다. 원래 기요미즈데라도 갈 계획을 세웠으나, 한창 공사중이라는 말에 마음을 접었다. 긴카쿠지로 가는 길. 긴카쿠지와 난젠지를 연결하는 산책로는 철학의 길이라 하는데 벚꽃철이 되면 더 아름답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