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찝찝이 시리즈 1탄 파트리크 쥐스킨트
첼시
좋아하는 소설가를 쭉 헤아려보면 취향이 한결 같다. 쥐스킨트, 고골리, 카프카, 좀 멀리가면 애드거 앨런 포우까지... 어딜 봐서 일관성이 있느냐고 하면 '찝찝함'이다. 그냥 찝찝한 것도 아니고 '예술적인 찝찝함'이다. 쥐스킨트의 끝없는 현실도피, 고골리와 러시아의 문학 사조, 카프카의 내적 갈등 같은 거창한 요소를 들먹이지 않고도 직관적으로 이들을 관통하는 핵심은 '찝찝함'이다. [출처 - 네이버 기사] 이들 중 내가 제일로 꼽는(선호하는) 작가는 파트리크 쥐스킨트(독일, 1949년생). 그의 모습을 담은 사진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고 그나마 있는 것이라고는 그가 가장 좋아하는 스웨터를 입고 손을 입에 갖다댄 사진이다. 아마 쥐스킨트 독자들 대부분은이 사진이 익숙하리라. 의도적으로 시선을 어느 곳에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