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숙]누룽지를 넣은 닭백숙
첼시
영계 백숙은 어린 닭이라 부드럽다는 연계 백숙(軟鷄白熟)에서 온 말이다. 꼭 이름을 따라가지 않더라도 백숙은 작은 닭으로 하는게 조리하기도 편하고 부드럽다. 노계(老鷄)를 쓰면 국물맛이 더 진해지지만 닭 특유의 감칠맛이라는게 옅기도 하고 요새는 오래 키운 닭을 찾기 힘드니 살이라도 연한 영계를 쓰는게 내 입맛에는 잘 맞는다. 이번에 구입한 것은 참프레 두마리생닭. 생닭은 흐르는 물에 헹궈서 냄비에 담는다. 이 때 닭날개 끄트머리와 항문에 붙은 지방덩어리는 잘라낸다. 날개 끝에는 콜레스테롤이 몰려 있어서 섭취해도 좋지 않다고 하는데 이 정보의 출처를 모르겠다. 어쨌든 먹을 것도 별로 없기 때문에 잘라냈다. 날개 끝과 냄비 아래쪽에 보이는 지방 덩어리를 잘라낸 것. 닭의 뱃속을 채우려면 불린 찹쌀과 마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