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케이크]딸기 커스터드 크림 케이크 만들기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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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봄이니까 딸기 케이크.

비스퀴 구워서 둘둘 말거나 울타리처럼 둥글려서 샤를로트를 만들면 예쁘겠지만... 귀찮다...ㅇ<-<

그냥 커스터드, 생크림, 사보이아르디 대충 쌓아서 만들기로 했고, 비주얼도 망했고.

어차피 못생기게 만들어도 나만 볼거라서 관계 없으니까.. 그냥 편하게 만들기로 했다.

 

재료(6~7인분, 900ml 밀폐용기 1개분)

시럽 100g(설탕 30g, 물 60g, 리큐르 10g),

사보이아르디 1봉(12개, 100g), 커스터드크림 200g, 생크림 200g, 설탕 20g, 딸기 300g

※리큐르는 그랑마르니에, 쿠앵트로, 키르슈 등을 쓰거나, 럼으로 대체 또는 아예 생략 가능.

※사보이아르디는 카스테라, 스펀지 케이크 등으로 대체 가능.

 

과정요약

①넓은 그릇에 설탕, 물, 리큐르를 넣고, 전자레인지에 가열해 설탕을 잘 녹여 시럽을 만든다.

②딸기는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제거하고 꼭지를 뗀 뒤 2등분 내지 3등분한다.

③생크림에 설탕을 넣어 뿔이 뾰족하게 설 정도로 거품을 단단하게 올린다.

④거품 올린 생크림과 커스터드 크림을 섞는다.

⑤사보이아르디를 시럽에 적셔 밀폐용기에 깔고 사보이아르디-크림-딸기-크림을 반복해 쌓는다.

⑥케이크를 6시간 이상 냉장보관한다.

 

 

넓은 그릇에 설탕 30g, 물 60g, 리큐르 10g을 넣고 전자레인지에 데운다.

설탕이 녹을 정도로만 데우면 시럽 끝. 나중에 이 그릇에 사보이아르디를 바로 담글 예정이다.

난 향을 내기 위한 리큐르로 그랑마르니에를 썼는데 쿠앵트로, 키르슈 등을 써도 된다.

그랑마르니에, 쿠앵트로는 오렌지껍질향이 나는, 키르슈는 체리향이 나는 리큐르다.

둘다 없으면 럼을, 럼도 없으면 그냥 설탕과 물만으로 시럽을 만들어도 괜찮다.

 

딸기는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제거하고 꼭지를 뗀다.

작은 딸기는 2등분, 큰 딸기는 3등분했다.

 

생크림에는 설탕을 20g 넣어 휘핑한다.

거품 올린 생크림은 샹티이라고 하는데, 보통 샹티이를 만들 때 설탕량은 생크림 중량의 10%를 쓴다.

크림을 찍어올렸을 때 생기는 뿔이 뾰족하고 빳빳하게 서도록 거품을 단단하게 올린다.

 

거품 올린 생크림에 커스터드 크림을 넣고 섞는다.

당연한 얘기지만 갓 만들어서 따끈한 크림을 넣으면 안된다. 생크림이 흐물흐물 녹아버리니까...

그래서 커스터드 크림은 웬만하면 전날 만들어서 냉장보관하는게 좋다.

 

잘 섞인 바닐라 크림. 휘핑크림이 아니라 순수한 생크림을 썼더니 벌써 흐물흐물하다. ㅠ

이대로 슈를 구워서 이걸 집어넣으면 슈크림이 된다.

 

아까 만들어둔 시럽에 사보아이르디를 적셔서 밀폐용기 바닥에 깐다.

그 위에 바닐라 크림을 한 겹 깐다.

 

바닐라 크림 위에 썰어둔 딸기를 얹는다.

그리고 크림을 한 겹 더 깐 뒤, 다시 시럽에 적신 사보이아르디-크림-딸기의 과정을 반복한다.

 

사보이아르디-크림-딸기-크림-사보이아르디-크림-딸기 까지 마친 상태.

 

이 위에 크림을 한번 더 얹고 뚜껑을 덮어 냉장보관한다.

최소 6시간은 보관해야 사보이아르디가 수분을 머금어서 부드러워진다.

 

크림이 워낙 흐물거려서 케이크 외관이 흡족하지 않은지라=못생겨서 아예 그릇에 넣어버렸다.

수플레 그릇에 넣어놓으니 와르르 무너지는 모양새가 보이지 않아 다행이다.

 

꺼내서 담아봤는데 역시 와르르...ㅇ<-<

 

그렇지만 바닐라크림과 사보이아르디와 딸기가 어우러져 봄맛!

헌데 먹으면서 뭔가 익숙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는데...

쿠키 부스러기만 흩뿌리면 이건 고급 돼지바맛...ㅇ<-< 열심히 돼지바를 만들다니...

옅게 내린 커피와 잘 어울린다. 기분은 묘하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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