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교토의 꼬치구이 전문점 쿠시야키 만텐 시조 카라스마점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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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좀 드니까 리무진 버스 타는 이유를 알겠다...

숙소 근처까지 가주는 이동 수단 최고야. ㅠㅠㅠㅠㅠ


간사이 도착 후 처음 하는 식사로 택한 것은 꼬치구이.

보통 꼬치구이 전문점은 '야키토리' 전문점으로 많이들 알고 있는데 사실 야키토리는 구운 닭(새)이란 뜻이다.

꼬치구이를 일어로 적으면 '쿠시야키'가 맞다.


타베로그를 뒤져서 숙소 근처의 꼬치구이 전문점 쿠시야키 만텐 시조 카라스마점에 가기로 했다.


메뉴판은 일/영문 병기여서 보는데 그리 불편함이 없었다.

꼬치는 개당 190엔부터 시작하는데, 마음 놓고 먹다가는 큰 금액이 나올 수 있다.

코스로 주문하거나 단품 식사류 등을 추가하는 게 비교적 안전(...)한 방법.


참고로 여자 둘이 적당히 먹고 나왔는데 6만원 정도였다. 야키토리는 역시 싸지 않아. ㅠㅠㅠ


자리에 앉을 때 번호표를 주는데 이걸 계산시 가져가서 보여주면 된다.

손님이 많아서 붐빌 경우 식사 시간은 2시간으로 제한된다.


물수건과 젓가락, 앞접시, 그리고 꼬치를 뺄 수 있는 노루발 같은 게 나온다.


간장, 시치미 등의 양념.


나는 2층에 자리잡았는데 이렇게 꼬치 굽는 걸 구경할 수 있었다.

냄비에서 끓고 있던 건 소 힘줄 조림인 듯.


바 자리도 있고.


이런 테이블 자리도 있다.


쿠폰으로 받은 생맥주(주문시 선제시. 월-목 21시 이전 입장 손님에 한정).

참고로 여기는 주점이기 때문에 오토시(자릿세)를 받는다.

300엔이었나 400엔이었나 그랬다... 맥주와 함께 채소절임이 조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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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채소와 두부가 들어간 샐러드(890엔).

김채와 어포채 같은 게 올라가 있다.

오리엔탈 계열의 드레싱과 채소가 어우러져 있는데 적당히 신선하고 짭짤해서 맛있게 먹었다.

교토는 물맛이 좋기로 유명해서 그 물 덕에 채소와 두부도 명물이라고 한다.

그 때문에 메뉴에 '교토' 채소와 두부라는 점을 강조한 듯.


흰밥 곱빼기(390엔).

주점이라 비싸긴 하네. 역시 채소절임이 약간 나온다.


붉은 돼지고기 꼬치 큰 것(와사비간장양념, 590엔), 닭 염통 꼬치(소금양념, 200엔).

고소하고 기름진 돼지고기 꼬치도 괜찮았고, 말랑쫀득한 염통도 맛있다.


앞에서부터 닭 껍질과 다리살 꼬치 간장 양념, 그리고 닭다리살과 껍질 꼬치 소금 양념. 가격은 각각 190엔.

옆에 있는 큰 것은 닭다리살과 대파 꼬치 큰 것(소금레몬양념, 490엔).


추가한 닭다리살 꼬치(간장양념, 각 190엔).

이 가게의 타레(양념)은 간이 그리 세지 않고 단맛도 적당한 편이다.


마지막으로 주문한 유자 셔벗(290엔).

상큼하게 입안을 정리해주는 맛이어서 좋았다.


그리고 이렇게 먹고 6만원이 나와서... 실컷 먹고 싶으면 코스나 세트를 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


□쿠시야키 만텐 시조 카라스마점 위치 및 영업정보

교토의 시조 카라스마역 인근에 있으며, 토요코인 시조 카라스마 지점과도 가깝다.

영업시간은 17:30-23:30이고 휴무일은 따로 없는 것 같다.


나는 목요일 저녁 7시 경에 방문했는데 만석이어서,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50분 정도 기다렸다.

바로 옆에 다이마루 백화점이 있으니 기다리는 동안 한 바퀴 슬슬 돌고 오는 것도 괜찮을 듯.

참고로 꼬치 굽는 시간이 좀 걸리니, 샐러드 등을 같이 시키고 추가 주문은 미리미리 해두는 걸 추천한다.

만약 내가 양껏 먹었다면 혼자 5만원은 족히 썼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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