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

헤아려보진 않았지만 분기에 최소 한 번은 카레를 끓이는 것 같다(인도, 동남아식 커리는 제하고도). 나의 카레는 소고기, 감자, 양파만 넣는 기본부터 토마토, 크림, 바질 등 다양한 응용작까지 있다. 특히 소고기 카레는 끓였을 때 맛있다는 반응 뿐만 아니라 정기적인 리퀘스트(...)도 들어온다. ㅋㅋ 내가 소고기 카레를 맛있게 끓이는 방법은 간단하다. ①고형 카레 사용 ②양파가 캐러멜화될 때까지 오래 볶기 고형 카레는 종류가 다양한 일본 제품을 주로 쓰지만, 굳이 브랜드를 따질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양파! 양파를 잘게 썰어 오랫동안 볶으면 갈색으로 변하면서 달콤해진다. 양파 속에 있던 당분이 캐러멜화 되면서 카레에 달콤하고 고소한 풍미를 더해주는 것. 추가로 소고기까지 얘기하자면 카레에는 기름기가 ..

카레를 매번 만들던 식으로만 하니까 지루해서(...) 야키카레라는 걸 만들어보기로 했다. 구글링해보니 보통 카레와 크게 달라보이지는 않아서 내 취향대로 준비했다. 치즈와 함께 떠먹기 좋도록 다진 소고기를 쓰고, 칼칼하고 매콤한 맛을 내기 위해 고추와 후추를 부숴넣었다. 재료(카레소스 6인분) 버터 10g, 양파 큰것 1개(300g), 소고기 다진 것 300g, 감자 중간것 1개(200g), 당근 100g, 통후추 1/3t, 쥐똥고추 3개, 고형카레 1팩(6인분), 물 800ml ※야키카레로 활용할 때는 밥, 카레소스, 모짜렐라치즈, 달걀을 준비한다. 과정요약 ①양파를 채썰고 감자와 당근은 작게 깍둑썰기한다. 통후추와 쥐똥고추는 잘게 빻는다. ②달군 팬에 버터를 두르고 양파가 갈색이 되도록 볶는다(캐러멜라..

매번 먹던 카레에 변주를 주려고 홀토마토를 넣기로 했다. 커리 배합할 때는 홀토마토를 종종 썼는데 고형카레에 토마토를 넣는건 오랜만이다. 토마토가 주인공이니 감자와 당근은 적게 넣었다. 소고기는 넉넉하게 넣는 대신 훌훌 넘어가게끔 얄팍한 불고깃감을 사용했다. 토마토의 새콤한 맛을 눌러주고 고소함을 더하기 위해 생크림도 더했다. 재료 양파 2개(400g), 식용유, 감자 1개(200g), 당근 50g, 소고기 불고깃감 600g, 물 800ml, 고형카레 1팩(6인분), 홀토마토 400g, 생크림 100ml ※물 양의 기준은 각 고형카레의 조리법에 따른다. 과정요약 ①양파는 나무젓가락 굵기로 채썰어서 기름을 넉넉히 두른 팬에 볶는다. ②감자, 당근은 너무 크지 않게 깍둑썰기하고, 소고기는 뭉쳐진 그대로 3등..

분기별로 꼭 한번씩은 만드는 카레. 재료는 단출하지만 맛에는 나름 자신이 있다. 양파와 고형 카레는 기본, 소고기와 감자는 준기본, 당근과 쥐똥고추는 선택사항이다. 내 카레의 특징이라면 달큰하게 볶아서 캐러멜화시킨 양파를 듬뿍 넣는 것이다. 사진속 양파는 작은 거라서 6개 썼는데, 보통 양파는 3개 정도면 충분하다. 소고기는 척아이롤 부위를 썼다. 기름기가 좀 많아서 다듬고 사용했다. 꾸리살처럼 부드러운 부위를 써도 좋고, 불고깃감을 사서 샤브카레처럼 만들어도 맛있다. 재료(10~12인분) 버터 25g, 양파 3개(600g), 소고기 450g, 감자 2개(350g), 당근 1/3개(100g), 고형카레 2팩(12인분), 물 1.5ℓ, 쥐똥고추 6개 과정요약 ①냄비에 버터를 녹인 뒤 채썬 양파를 넣고 갈색..

오랜만에 카레를 만들기로 했다. 카레 재료를 최소화하더라도 내가 꼭 넣는 것은 양파, 소고기, 감자. 특히 양파를 오래 볶아서 단맛을 끌어내는 것이 카레의 깊은맛을 더해준다. 소고기는 척롤, 설깃살, 꾸리살 등을 쓰는데 그 중 씹는 맛이 부드러운 꾸리살을 가장 즐겨쓴다. 감자는 맛도 맛이지만 카레의 걸쭉함을 유지시켜주기 때문에 한 개씩은 넣는다. 나는 카레 1인분당 양파 100g, 소고기 50g으로 잡고, 감자는 고기보다 적게.. 이렇게 계산한다. 재료(6인분) 버터 10g, 양파 3개(600g), 소고기 300g, 감자 1개(180g), 고형카레 1팩(6인분), 물 700ml, 쥐똥고추 6개 과정요약 ①팬에 버터를 녹인 뒤 채썬 양파가 갈색이 되도록 볶는다. ②양파를 볶는 동안 감자와 소고기를 큼직하게..

월례 행사처럼 만드는 카레. 이번에는 제철 채소를 듬뿍 넣어서 이른바 '여름 카레'를 만들어보기로 결정했다. 내가 준비한 재료는 4~5인분 정도 분량이 나오는 양이다. 참타리버섯 200g, 흑토마토 7~8개, 가지 1개, 주키니호박 1/2개, 당근 1/3개를 준비하고, 카레 1팩(5인분), 닭육수+물 800ml, 강황 1t, 파프리카파우더 2t을 넣어 맛을 내기로 했다. 채소는 가지고 있는 것을 재주껏 활용하면 되고, 옥수수나 완두콩을 넣어도 좋다. 이번에 쓴 것은 S&B의 테이스티 커리 소스믹스 토로케루 카레. 고형 카레이며 순한맛(甘味 Mild)이라고 표기되어있다. 한 상자에 5인분짜리 카레 두 팩이 들어있어 총 10인분이다. 뜯으면 이런 카레가 두 팩 붙어있다. 오늘은 이거 한 팩만 쓸 예정. 한 ..

그동안 두툼한 쇠고기만 넣다가 이번에는 얇은 불고깃감을 넣어 카레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샐러드에 넣고 남은 토마토와 치즈도 있으니 토마토 치즈 카레를 만들기로 결정. 6인분짜리 고형 카레 한 팩, 쇠고기 300g, 토마토 2개, 양파 3/4개, 감자 1개, 포션치즈 한 조각을 준비했다. 포션치즈는 지난번에 먹고 남은 블루치즈↓ 한 조각에 17.5g이다. 2014/07/01 - [맛/뭔가] - [RUPP]블루치즈가 약간(...) 들어간 러프 블루치즈 포션 채소는 적당한 크기로 썰어준다. 감자는 큼직하고 네모지게, 양파는 가늘게 채썰었다. 그리고 토마토는 껍질이 거슬리지 않도록 미리 벗겨준다. 토마토 껍질을 벗기는 방법은 생각보다 쉽고 재미있다. 우선 토마토 아래쪽에 십자로 얕은 칼집을 낸다. 그리고 전기 ..

오므라이스 카레. 라고 하니까 뭐 엄청난 것 같지만 실상은 달걀을 몽글하게 부쳐서 카레라이스에 얹은 것이다. 먼저 달걀, 우유, 소금, 그리고 넛멕을 준비했다. 넛멕은 꼭 들어가지 않아도 되는 옵션이다. 곁들이는 카레는 달달한 일본식 카레가 잘 맞겠다. 내가 그동안 만든 카레 요리법을(나중에 또 만들어먹을 나를 위해) 링크로 덧붙인다. 2013/11/06 - [맛/기록] - [카레]양파를 오래 볶아 맛을 낸 소고기 카레, 카레라이스, 카레우동 2014/01/27 - [맛/기록] - [카레]고형 카레에 향신료를 더한 소고기 카레, 카레 우동 2014/05/31 - [맛/기록] - [카레]바질페스토와 홀토마토를 넣어 새콤달콤한 토마토카레 만들기 달걀 두 개를 그릇에 깨어넣고 우유 2T, 소금 1/4t, 넛멕..

심심하면 만드는 카레. 설깃살 400g, 양파 큰 것 두 개, 감자 중간크기 두 개, 양송이 한 봉, 고형 카레 한 팩(6인분),베트남 불고추 두 개, 바질페스토와 홀토마토 한 캔(411g)을 준비했다. 설깃살은 소의 뒷다리 바깥쪽 넓적다리를 이루는 대퇴두갈래근이다. 설깃살은 설도 부위 중 가장 운동량이 많은 근육이라 육색이 짙고 근섬유가 굵으며 고기의 결도 거칠다. 고기의 결은 빗살 형태로 펼쳐져 있으며, 결 사이사이에 가느다란 힘줄이 많이 박혀 있어 다소 질긴 감이 없지 않다. 설깃살을 얇게 썰면 고기 표면에 마치 잘 형성된 마블링 같은 것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것은 근내지방이라기보다 고기의 결과 결 사이에 박힌 힘줄들이다. 설깃살은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많아 질기기 때문에 구이용으로 먹기에는 부적..

자취생의 좋은 친구 카레를 만들기 위해 있는 재료들을 총집결시켰다. 좌측 상단부터 출석을 불러보자면 양송이, 감자 1개 반, 양파 작은 것 세 개, 옥수수통조림 세 큰 술, 소고기 꾸리살 440g 정도, S&B 골든커리 약간 매운맛 1팩 반(9인분), 넛멕, 강황, 세이지 분말, 가람마살라, 코리안더, 올스파이스, 버터(에다 밀가루 한 큰술 추가). 골든커리는 1팩만 쓰려고 했는데 만들다보니 간이 모자라서 반 팩 더 넣었다. 제일 먼저 해야할 작업은 양파 볶기. 버터 10g 중 절반만 덜어서 양파 볶는데 쓰기로 했다. 양파는 대강 채썰어두었다. 양파를 중간-센불 사이에서 바지런떨며 볶아주면 금갈색이 되는데(사진이 밝게 나왔다) 이 때 밀가루를 한 큰 술 넣고 버무린다. 밀가루는 카레의 농도를 적당히 되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