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산책 다녀왔을 때였는데.. 왜 자기만 놓고 가출했냐는 듯 냥냥대는 후추. ㅋㅋ 귀엽ㅋㅋ 냉장실 문을 열려고 하니 고양이 쉬는데 뭐하는 짓이냐는 표정을 짓는 후추. (내 냉장고는 위쪽이 냉장실이고, 아래쪽이 냉동실이다.) 불러보았지만... 지금 쉬는데 방해하지 말라는 표정의 후추. ㅠㅠㅠㅠ 너 이 새..ㅇ
이마트의 울트라 요구르트(280ml*2ea, 1,980원). 보통 요구르트 네 병 분량을 한 병에 담은 대용량 요구르트다. 원재료. 뚜껑을 여니 단단히 밀봉되어있다. 빨대를 넣어보니 병 속에 쏙 들어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맛은 보통 요구르트맛인데 기분 탓인지 약간.. 상큼함이 좀 덜해서 밋밋한 느낌? 그래도 맛 자체는 괜찮은 듯. 막상 요구르트가 넘쳐나니 벌컥벌컥 마시지는 않게 된다. 1/3 정도 마시고는 냉장고에 도로 넣었다.
오랜만에 담그는 피클. 날도 따뜻해지고, 좀더 자극적인 맛이 나는 걸 만들고 싶어서, 식초 비율을 늘려보기로 했다. 오이는 다섯 개를 샀는데 두 개는 저며서 얼굴에 얹고(...) 세 개만 써서 피클을 만들었다. 재료 오이 3개(600g), 월계수잎 1장, 페페론치노 3개, 피클링 스파이스 1/2T 물 200g, 2배식초 50g, 설탕 50g, 소금 1/2t 과정요약 ①오이는 0.7~0.8cm 두께로 썰어 내열용기에 담는다. ②월계수잎, 페페론치노, 피클링 스파이스를 다시백에 담는다. ③오이를 제외한 모든 재료를 냄비에 넣고 팔팔 끓여서 피클주스를 만든다. ④내열용기에 담긴 오이 위에 뜨거운 피클주스를 조심스레 붓는다. ⑤피클을 3~4시간 정도 실온에 두었다가 냉장보관해서 먹는다. T=Table spoon..
내가 카레에 넣는 재료는 보통 양파, 소고기, 감자 정도다. 양파는 필수. 양파가 없으면 카레를 아예 만들지 않고, 소고기는 웬만하면 꼭 넣고... 감자는 없으면 생략할 때도 있긴 한데, 그래도 넣지 않으면 아쉽고... 이 카레를 만들 쯤에는 감자가 비쌌다. 게다가 알이 잘고 맛도 없는 감자들 뿐이었다. 감자 대신 뭘 넣을까 생각하다가, 잔뜩 쌓아둔 병아리콩 통조림이 생각났다. 콩 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병아리콩!! 콩 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병아리콩!! 부서지는 질감이 팥 같긴 한데.. 씹히는 맛이 부드럽고, 순한 고소함이 느껴져서 맛있다. 이걸 카레에 넣으면 마치 감자처럼 파근파근한 맛이 있어서 좋다. 감자 대신 병아리콩을 카레에 넣고, 소고기는 얇은 샤브샤브용을 쓰기로 했다. 재료 버터 10g,..
검정치마. 3집 나오면 그 때 글을 적을까 하다가 그냥 이번에 기록을 남긴다. 처음 이 뮤지션을 접한 건, 피처링했던 '좋아보여'였고, 보컬이 마치 양철로 만든 경첩 같다고 생각했다. (무슨 근거로 그러했는지는 나도 알 수 없지만.. 왠지 파르스름한 느낌이 드는 게 Rialto도 떠올랐고.) 그 이후로 우연히 무료배포 음원을 접해서 '젊은 우리 사랑'과 'Love shine' 두 곡을 들어보았다. 어딘지 모르게 포크송 같은, 복고풍이었고, 뭐, 그래. 좋네. 세련되면서 감각적이구나. 라는 감상. 2011년 여름에 접했던 그의 음악은 그 정도의 인상이었다. 굳이 더 찾아볼 의욕도 없을 때였고. 5년 가까이, 내 음악 폴더 내의 검정치마 노래는, 그렇게 처음 받았던 단 두 곡 뿐이었다. 그런데 올해 초에 어..
냉장고를 열어보니 양송이가 숨을 거두기 직전이길래 샌드위치에 넣기로 했다. 양송이와 잘 어울릴만한 재료를 찾다가 베이컨과 콜비 치즈를 쓰기로 마음 먹었다. 재료 식빵 2장, 베이컨 2~3장(60g), 양송이 5~6개(50g), 콜비 치즈 30g, 후추 과정요약 ①베이컨은 한입 크기로 썰고, 양송이는 도톰하게, 치즈는 얇게 저민다. ②마른 팬에 식빵을 앞뒤로 구운 뒤, 한쪽에 치즈를 얹는다. ③중불로 달군 팬에 베이컨을 볶다가 노릇해지면, 양송이를 넣어 3,4분 볶다 후추를 넣는다. ④치즈 얹은 식빵 위에 베이컨과 양송이 볶은 것을 올리고 다른 빵을 덮는다. 마른 팬에 식빵을 앞뒤로 가볍게 굽는다. 빵에 온기를 더하고, 재료를 받쳐줄 수 있도록 굳어지게 하려는 것. 온기가 남아있는 빵 한쪽에 썰어둔 치즈를..
생전 처음 홀리카홀리카 제품을 사보았다. 내가 산 건 마스크팩(2,000원)과 쿠션퍼프(8,000원). 내가 좋아하는 구데타마와 컬래버레이션해서 내놓은 제품이라기에 쓸만한 것만 사봤다. 컬래버레이션... 컬래버레이션... 원 발음에 가깝긴 하지만 입에 참 안 붙는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콜라보와 콜라보레이션을 그른 표기로 분명하게 규정했고...ㅇ
오뚜기 북경짬뽕(5ea, 2,780원). 워낙 싸서 샀는데.. 원래 이 가격인가? 마트 행사가격인지 정가인지 알 수 없다. 조리방법. 원재료 및 영양성분표. 요새는 국물섭취량에 따른 나트륨 총 섭취량도 나오는군. 너구리류와 비슷한 정도로 통통한 면발과 분말스프, 건더기스프. 건더기스프에 말린 오징어가 들어있는게 눈에 띈다. 끓여봤다. 분말스프는 좀 적게 넣고 끓였다. 먹어본 감상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달고 짜다. 새우, 홍합, 채소 등에서 우러나온 국물을 표현하려고 달게 만든 것 같은데.. 너무 달다. 채소가 흐물흐물하게 다 뭉그러질 정도로 우려낸 국물을 마시는 느낌. 짠맛과 단맛이 둘다 강한데 그 중에서도 단맛이 두드러져서 먹다보니 질린다. 흑..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