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요리-디저트]Green and Black's Chocolate Recipes by Caroline Jeremy

by 첼시

반응형

초콜릿 CHOCOLATE : 요람에서 무덤까지

『Green and Black's Chocolate Recipes』. 역시나 외서 할인전 할 때 잔뜩 사들였던 책 중 하나이다. 해외 서적이다보니 사전 정보가 많지는 않았는데, 대충 살펴보니 내용도 괜찮고, 파격적인 가격(구입 당시 5,800원)도 상당히 매력적이어서 냉큼 주문했었다. 도서 정보를 확인하느라 다시 검색해보니 가격이 2만원대로 올랐고, 현재는 재고가 없어서 주문도 불가하다. 역시 발빠르게 구입하길 잘했다. :D

표지에 'FROM THE CACAO POT TO MUFFINS, MOUSSES AND MOLES'라고 나와있듯이, 이 책은 단순한 초콜릿 요리책을 넘어서 카카오를 재배-수확하는 경작 과정과 꼬투리를 가공하여 카카오를 생산하는 과정을 소개하고, 초콜릿과 관련된 신화, 역사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이 책에는 총 100가지의 레시피가 실려있다. 차례가 좀 독특한데, 단순히 케이크, 구움과자, 무스, 아이스크림 등으로 나누는 게 아니라, MAGIC, TIME TO SHINE, WICKED, ABRACADABRA 등의 소제목을 달아놓았다. 각 분류에 따라 시간과 노력을 많이 들여야하는 요리,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간식, 빠르고 쉽게 만들 수 있을 만한 레시피 등을 소개한다.

마지막 OLD TIMERS에서는 COMPLEMENTRY FLAVORS라는 소제목과 함께 각종 주류를 소개한다. 재미있게도 각 디저트별로 와인의 마리아주처럼 궁합이 맞는 주류나 음료를 추천하는 것이다. 가령 브라우니는 블랙 커피나 고급 위스키와 함께 즐기길 추천하고, 아이스크림은 셰리주, 바닐라 디저트는 늦게 수확한 포도로 빚은 리슬링 등을 곁들일 것을 권한다.


손수 만들어내는 달콤한 유혹

MAGIC의 베리 토르테. 책에는 완성 사진만 있을 뿐 과정을 상세하게 담아내지는 않는다. 그래서 요리 초보자들이 따라하기에는 조금 까다롭게 느껴질 수 도 있다. 완성 사진도 전체적인 모습을 찍은 것이 아니라 렌즈를 바짝 갖다대어 단편적인 부분만 담아냈다. 그래서 데코레이션이라든지, 접시에 담아내는 모양새 같은 걸 참고하기는 알맞지 않은 듯.

 

TIME TO SHINE의 체커보드. 이 항목에 실린 요리법들은 시간과 노력을 많이 요하는 것들이어서... 지금은 말고 나중에 시도해볼 듯. ㅋㅋㅋ 이것도 맛은 특출나지 않은데 잘랐을 때의 기하학적인 단면이 매력적인 케이크이다. :) 그만큼 품이 많이 들긴 하지만.


CREAT A STIR의 리치 스타우트 케이크. 완성 사진이 없어! 기네스 한 캔 넣으면 딱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재료 항목에 이미 기네스가 쓰여있다. ㅋㅋㅋㅋㅋㅋ 난 흑맥주를 마시긴 하지만 기네스는 썩 좋아하지 않아서... 전용잔 세트를 구입하게 되면 먹지 않는 기네스는 여기도 넣고 스튜에도 넣고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역시 CREAT A STIR의 VODKA CHILLI CHOCOLATES. 핫초콜릿에 칠리를 넣는 경우는 이따금 봤지만 칠리 자체에 초콜릿을 입히다니...!!! 충격적이다. ㅋㅋㅋㅋ 국내 고추로 만들었을 때는 느낌이 좀 다를 것 같은데... 사진 속에 있는 것처럼 과육이 두툼한 칠리를 발견하면 시도해보고 싶은 레시피였다. CREAT A STIR 항목에 독특한 요리가 많은데, 이것 외에도 초콜릿 소시지, 초콜릿과 커피를 넣은 양고기 요리 등 재미있는 것들이 많았다.


ABRCADABRA의 초콜릿 체리 브라우니. 이걸 토대로 (체리는 뺀)브라우니를 만들어봤는데 정말 촉촉하고 눅진하고 쫀득한, 살 많이 찌는 맛의 브라우니가 만들어졌다. ㅋㅋㅋㅋㅋ


인덱스는 재료별, 요리별로 분류되어있다. 아몬드 분태와 아몬드 분말을 나누어 싣는 섬세함...ㅋㅋㅋ



블로그의 정보

Chelsea Simpson

첼시

활동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