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실

독일에서 사와 한국에서 먹었던 리터스포트 4종에 대한 기록을 이제서야 남긴다.여행은 작년에 끝났지만 여행기는 아직 끝내지 못한 자의 슬픔...ㅇ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 서울 가든 호텔.마포구 공덕에 소재한 호텔인데 기념일 맞이해서 다녀와봤다.예약은 호텔스닷컴을 통해서 진행했다. 로비에 들어가니 나를 맞아주는 장미 다발.조화이긴 하지만 이렇게 커다란 꽃다발을 보면 기분이 금세 좋아진다. 체크아웃할 때는 분홍빛 매화로 바뀌어 있었는데 이것도 산뜻해서 예뻤다. 저렴하게 예약한 거라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감사하게도 고층 객실로 배정받았다. 들어오면 입구 왼편에 욕실이 있다. 공간 활용을 최대한 하려고 한 것인지, 독특하게도 세면대는 미니바와 함께 오른쪽에 따로 마련돼있다. 세면대 서랍에 들어있는 헤어 드라이어는 선이 고정되어있어서 따로 뗄 수가 없다. 냉장고에 들어있는 음료는 모두 유료. 이쪽은 무료 제공되는 식음료.캡슐 커피 머신은 없지만 전기 포트..

이제는 거의 연례행사처럼 다녀오게 되는 20세기 거장 시리즈. 이번에 관람하고 온 것은 앨런 플레처展.부제는 , 2020년 2월 16일까지 서교동 KT&G 상상마당에서 관람할 수 있다. 나는 면세점 쇼핑 사은품으로 받은 초대권 덕에 무료 관람했지만 어느새 입장료가 9,000원이다.곧 만원 돌파하겠는데...?저작권료 등을 감안해도 4년만에 2,000원 인상이면 다소 가파른 게 아닌가 싶다. 앨런 플레처의 각종 그래픽 디자인을 볼 수 있는 전시회.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플래시 없는 사진 촬영은 가능하다는 게 특징. 명랑하고 재기발랄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치즈와 비스킷의 폰트를 배치해서 실제로 스낵 같은 느낌을 연출한 것도 재미있고. 눈이 시릴 정도로 알록달록한 숫자들의 향연이 달력이란 걸 알았을 때는 다소 충..

마루쨩 QTTA 멘타이치즈 컵라멘 MARUCHAN QTTA 明太 チーズ味(81g, 세전 가격 193엔 추정)3월에 샀었나... 아마도... 상미기한 보니까 대충 3월인 듯. 말 그대로 명란과 치즈를 더한 컵라면이다.영수증을 잃어버려서 가격은 홈페이지를 보고 추측해서 적었다.동종 제품군은 있으나 이 상품만 없는 걸 보면 한정으로 나왔던 듯. 컵 모양이 좀 독특한데 위는 동그랗지만 아래는 둥글린 정사각형.상미기한 거의 다 돼갈 때 먹었다. 조리법은 끓는 물 280ml 붓고 3분 대기. 열어보니 건더기스프와 분말스프가 이미 부어진 채로 들어있다.면이 용기 윗부분에 꽉 끼어있는 구조. 수프가 잘 섞일 수 있도록 젓가락을 밑바닥까지 완전히 넣어서 훑듯 저어주어야한다. 흠... 일단 맵지 않은 컵라면인데 명란과 치..

글리코 하카타 명란마요 프렛츠 Glico 和ごころプリッツ＜博多明太子マヨ＞(24.5g×6ea, 세전 가격 700엔)사진이 뒤죽박죽이어서 뭘 언제 사왔는지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이 제품은 확실히 작년 12월에 샀다.규슈 지역 한정 상품인데, 내가 그쪽에 다녀온 건 작년 말 후쿠오카 여행 뿐이니까.여섯 상자가 묶여있는데 둘은 내가 먹고 나머지는 지인들과 나누었다. 내부 봉투는 평범. 뜯으면 명란이라고만은 할 수 없는 건어물 특유의 퀴퀴하고 살짝 매콤하면서 짭조름한 냄새가 올라온다. 딱딱하고 바작바작한 프렛츠 과자에 명란 가루가 붙어있어서 감칠맛을 더한다.쌀가루가 들어있다는데 풍미나 식감에서 딱히 유의미한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다.한번에 다 먹긴 좀 부담스럽고 맥주 안주로 예닐곱 개 가량 먹으면 적당한 제품.

아마도 3월엔가... 에 사왔던 탄탄면 컵 3종 세트.제품명은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순으로 적는다. 닛신 면직인 탄탄멘 日清麺職人 担々麺 ごちそうノンフライ麺(100g, 세전 가격 193엔)마루쨩 멘즈쿠리 탄탄멘 マルチャン 麺づくり 担担麺(110g, 세전 가격 193엔)에이스쿡 타테가타 노미호스 잇빠이 탄탄멘 タテ型 飲み干す一杯麻婆麺(71g, 세전 가격 193엔) 탄탄멘 컵누들 제품은 다 193엔으로 대동단결한 것인가... 지금은 소비세율이 올라서 세후 가격도 바뀌었을 듯. 닛신 면직인 탄탄멘 日清麺職人 担々麺 ごちそうノンフライ麺(100g, 세전 가격 193엔)면직인에서 나온 탄탄멘.배아가 들어간 통밀 면이어서 풍미가 좋다고 한다. 조리법은 끓는 물 400ml 붓고 4분 대기. 스프는 가루+건더기와 액상..

CANYON 플래티넘 엑설런트 커리 루 Platinum excellent curry roux プラチナ カレールウ(100g, 4인분, 세전 가격 500엔)오사카 갔을 때 샀던 카레.작은 크기이기도 하고 포장이 마음에 들어서 샀었다. 조리법은 이 제품 하나에 양파 1/2개, 소고기 300g, 식용유 1T, 물 400-450ml 넣고 끓이는 것.좀더 상세히 쓰자면 식용유 두르고 양파와 소고기 넣어 볶다가 이 제품과 물을 넣고 졸이면 된다. 카레 루와 함께 별첨 과일소스가 들어있어서 부드러운 단맛과 함께 깊은 감칠맛을 내는 게 특징.농도가 상당히 되직하게 나오는 편이고, 매운맛이 약해서 순하다.가격 대비로는 좀 의문이 드는 제품이지만 맛 자체는 괜찮았다. □이 제품을 이용해 만들었던 카레2019/08/23 - ..

일본 세븐일레븐 슈가 버터 샌드 트리 더 리치 캐러멜 브륄레(3ea, 세전 238엔)キャラメルブリュレ シュガーバターサンドの木 백화점 등에서도 구입할 수 있는 슈가 버터 샌드 트리를 세븐일레븐에서 소포장으로 판매한다.그 다음에 갔을 때는 이 제품이 없었던 걸 보니 한정 판매했던 모양.플레인 제품은 상시 판매중인 것 같았다. 개당 열량이 95kcal인데... 생각보다는 안 높은 것 같기도 하고... 뜯으면 투명한 봉투 속에 과자가 낱개포장 되어있다. 겉부분은 설탕이 뿌려져 있어서 반짝반짝 빛난다.베어물 때 파이층이 겹겹이 으스러져서 아삭바삭한 식감이 느껴지고. 옆으로 돌려서 보면 층이 더 잘 보인다. 초콜릿과 버터가 섞인 크림은 농후하면서도 고소한 향을 풍기고 단맛이 은은하다.겉의 바삭한 과자와 속의 약간 ..

스타벅스 비아 호지차맛 Starbucks VIA hojicha(5ea×10g, 총 50g, 세전 가격 650엔?)오사카에서 산 건 기억하는데 정확히 언제였는지는 가물가물하다. 영수증 잃어버려서 가격도... 조리법(?)은 우유 180ml에 비아 한 포 넣는 것. 총 다섯 개의 호지차 비아가 들어있다.호지차는 녹차를 센 불에 볶아서 떫은 맛이나 풋내를 제거한 것을 이른다.볶은 차이기 때문에 곡물차처럼 고소한 맛이 지배적이다.시음했을 때 맛있어서 샀었다. 옅은 회갈색 분말. 따뜻한 우유를 넣어서 마셨다. 고소하고 아주 연하게 간이 된 것처럼 희미한 짠맛이 느껴진다. 좋아하는 음료를 마실 수 있어서 기뻤다. □비아 말차와 오설록 그린 티 라떼 더블 샷 비교 글2017/02/19 - 번외편, 일본 스타벅스 비아 ..

닛신 유자향의 따뜻한 국물 소면 미니(35g, 세금 별도 116엔)日清のどん兵衛 温つゆおそうめんミニ ゆず香る温つゆおそうめん 조리법은 뜨거운 물 190ml 붓고 3분 대기. 분말스프와 건더기스프, 소면으로 구성되어있다.라면에 비해 국숫가닥이 뽀얗다. 뜨거운 물을 붓고 기다렸다가 먹어보았다.국물은 유자향 덕분에 산뜻하고, 다시마와 가다랑어의 짭짤한 감칠맛이 은은하게 올라온다.소면을 써서 국숫가닥이 라멘에 비해 더 부드럽고 맛도 순한 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