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먹기/마포

키무카츠에서 식사를 하고 바로 맞은편의 퍼블리크로 이동했다. 주말 저녁인데 의외로 한가한 실내. 유리 안으로 바로 들여다보이는 곳은 먹고 마시는 공간이고, 주문은 더 깊숙히 들어가서 할 수 있다. ↑이 사진은 클릭하면 원본 크기로 볼 수 있습니다 :) 음료 메뉴판. 빵, 케이크류는 매장에 들어가면 종류와 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차가운 아메리카노 두 잔(각 3,300원), 망고코코넛 에끌레어(3,200원), 티라미수(5,300원)를 주문했다. SKT 멤버십으로 총액의 10%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프랜차이즈도 아닌데 통신사카드로 할인받아서 신기했다. 에끌레어와 티라미수. 티라미수는 마스카포네 치즈를 쓴건지 신맛 없이 부드럽고 커피향이 은은했다. 다만 코코아가루를 좀더 적극적으로 뿌려줬으면 좋겠다는 생각..

나에겐 '돈가스 메이트'가 있다. 절친한 지인 중 한 사람과 만날 때마다 유독 돈까스를 먹는 경우가 잦다. 열 번 보면 여덟 번 정도 먹으니까 자주 먹는거겠지...? 그런 나의 돈까스 메이트와 함께 상수에 있는 키무카츠에 가기로 했다. 키무카츠는 25겹의 돼지고기 등심을 돌돌 말아 부드러운 식감과 촉촉한 육즙이 특징이라고 한다. 대표메뉴인 돈카츠(돈까스)류는 플레인 12,800원, 그 외는 13,800원이다. 플레인 외에 흑후추, 갈릭, 치즈, 파소금, 깻잎고추의 카츠류가 있다. 출처는 키무카츠 홈페이지 메뉴판 → 키무카츠 홈페이지(클릭) 우리는 파소금(13,800원)과 깻잎고추(13,800원)을 주문했다. 마침 개점 1주년 기념 40% 할인을 하고 있어서 둘 다 8,200원에 먹을 수 있었다! 이런 행..

라멘트럭에서 점심을 먹고 한참 걸어서 몹시 2호점으로 갔다. 몹시 1호점은 바로 구운 초콜릿케이크, 2호점은 바로 구운 치즈케이크가 대표메뉴다. 1호점은 매번 사람이 많아서 번번이 가지 못했는데 2호점은 오늘따라 왠지 한가롭다. 몹시 2호점은 홍대 걷고싶은거리에서 공항철도 쪽으로 가다보면 있다. 접시 예쁘다. 장식으로 두기가 아깝다는 생각이 먼저 드네. 야외에도 자리가 있다. 이쪽 골목은 차가 잘 다니지 않아서 밖에 앉아도 괜찮겠다. ↑이 사진은 클릭하면 원본 크기로 볼 수 있습니다 :) 메뉴판. 바로 구운 치즈케이크(6,800원)가 유명하다고 한다. 몹시 아이스크림도 평이 괜찮은 듯. 초점이 날아가서 읽기 힘든데 이스파한과 홍차 아이스크림, 레몬 소르베로 구성돼있다. 이스파한은 장미 풍미의 디저트를 지..

절친의 이끌림에 따라 라멘을 먹으러갔다. 상수역 4번출구에서 가까운 라멘트럭. 말 그대로 트럭에서 시작한 라멘가게가 이 곳에 자리잡았다고 한다. 원피스 피규어가 눈에 들어온다. 단출한 메뉴판. 식사는 기본 라멘 한 가지(7,000원). 기본 라멘에도 차슈와 계란이 들어간다. 여기 천원을 더 내면 각각 차슈, 계란, 면을 추가할 수 있다. 차슈, 계란, 면을 모두 추가하면 꼭 만원을 채운다. 맥주는 삼천원. 라멘트럭에 대한 안내문. 점심 11:30-14:30, 저녁 17:00-24:00. 중간에 휴식시간(14:30-17:00)이 있는게 유의할 점. 가게가 협소하니 1인 1주문을 부탁한다는 당부. 매주 일요일은 쉰다고 한다. www.facebook.com/ramentruck으로 들어가면 라멘트럭 소식을 알 ..

상수의 몽 카페 그레고리. 절친의 이끌림에 따라 들어가봤다. 계단을 올라가 2층에서 메뉴판을 받고 2층 또는 3층에 자리잡으면 된다. 각 층은 좁은데 2,3층을 합치니 보통 카페 하나 정도의 느낌. 작은 공간인데도 활용을 잘 했다. 중간중간에 기둥이 들어가서 그런지 아늑한 분위기다. 아가씨들이 좋아할만한 곳이군... 2층 카운터에서 받아온 메뉴판. 사장님이 5분 뒤에 주문 받으러 오겠다고 하신다. ↑이 사진은 클릭하면 원본 크기로 볼 수 있습니다 :) 디저트 중에 유명한건 과일 밀푀유, 타르트 따땡, 압솔루 투 정도인 것 같다. ↑이 사진은 클릭하면 원본 크기로 볼 수 있습니다 :) 디저트 메뉴가 다양하다. ↑이 사진은 클릭하면 원본 크기로 볼 수 있습니다 :) 과일 밀푀유(8,300원)와 카라멜 락테(..

지난번에 차와 케이크만 먹으러 갔던 레 제페메르. 그 때 옆자리에서 먹는 요리들이 맛있어보여서 다시 왔다. 합정과 상수의 중간 쯤에 자리잡고 있는 가게. 나도 입간판이 없었더라면 지나칠 뻔 했던 곳이다. 합정역 6번 출구에서 5분 정도 걷다보니 도착했다. 낮에 와보니 또 다른 느낌이네. 벽에 이런 그림이 있었던가? 토,일요일에는 별도로 브런치 메뉴를 판매한다. 메뉴를 따로 내주는 것을 보니 아마 구성이 정기적으로 바뀌지 않을까 싶다. 이 주말 브런치(15,000원)와 버섯 리조또와 치즈 듬뿍 닭가슴살 구이(18,000원), 아이스 아메리카노(5,000원) 두 잔을 주문했다. 금액 총계는 43,000원인데 식사류 주문시 커피가 할인되어서 최종 금액은 39,000원이 나왔다. ↑이 사진은 클릭하면 원본 크기..

현재 폐업 스시시로 갔다가 어디 갈까 하다가 간만에 8과 1/2로 향했다. 메뉴판은 지난번 글에서 긁어온 것. 여럿이 갔기에 긴 테이블에 앉았다. 음료는 에스프레소(4,000원), 아메리카노(4,000원), 아이스 아메리카노(4,500원)을 주문했다. 케이크는 레드벨벳 조각(4,800원)과 얼그레이 티라미수(6,500원)를 주문했다. 일행이 주문한 에스프레소. 각설탕과 물 한 잔이 함께 나온다. 데미타세가 예쁘게 생겼다. 다른 일행이 주문한 아메리카노. 잔이 예쁘다. 오오~ 나중에 살 수 있는지 물어봐야겠다. 이건 내가 주문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좀 마시고 난 뒤 생각이 나서 찍었다. 케이크도 나왔다. 여긴 케이크가 단 두 종류 뿐인데(엄밀히 하면 세 종류긴 해도 그 중 두 가지가 레드벨벳이다.) 둘 다..

오랜만에 스시시로에 갔다. 점심에는 니기리(쥠스시) 코스만 운영한다. 저녁에는 회와 요리가 더 나오는 오마카세 코스를 추가로 운영... 영업시간, 휴무일, 메뉴판은 지난번 글에서 긁어왔다. 절친들과 방문해서 주문한 것은 점심 B코스(33,000원). 칡전분과... 까먹었다. 아무튼 말캉해서 곤약 같기도 하고 어묵 같기도 한 묵이 전채로 나온다. 담백하고 희미하게 단맛이 돈다. 입에서 몽글거리는 식감이 좋다. 절임류들. 초생강과 단무지와 방풍나물..이었나? 딱새우가 들어간 장국. 푸짐하고 시원하고 달콤하다. 내장으로 만든 양념을 얹은 찐 전복. 부드럽고 졸깃하게 씹히고 내장의 풍미가 좋다. 차조기를 넣은 광어로 시작. 이날따라 광어가 괜찮았다. 이건 도미. 희한하게 이 날은 도미보다 광어가 맛있었다. ㅋㅋ..

합정과 상수의 꼭 중간 쯤에서 어디로 갈까 한참 헤매다가 어둑한 골목에 세워진 입간판을 발견했다. '프랑스 가정식, 와인, 커피, 케이크' 고개를 돌려 발견한 레 제페메르는 뭔가 따뜻해보였다. 아뜰리에 레 제페메르(Les éphémères). 번역기를 돌려보니 몇 시간.. 정도의 의미인 것 같다. 온전히 확신하는건 아니다. 크로아상, 마카롱 등 프랑스의 빵, 과자 종류는 많이 먹어봤는데 가정식이라니...! 예전에 먹었던 프랑스 코스 요리를 떠올리니 왠지 압도되는 느낌이어서, 들어가기를 잠시 주저했다. 차만 마시고 가도 될지 사장님께 물어보니, 괜찮다고 하셔서 들어가기로 했다. 영업시간과 휴일. 낮 12시부터 밤 10시까지 영업하는데, 수요일에만 저녁 5시에 열고, 화요일은 쉬는 날이다. 전화번호는 02-..

현재 폐업 합정에 사는 지인을 간만에 만났다. 중국요리가 괜찮다기에 곰네집으로 갔다. 크림새우(17,000원)와 고추잡채(13,000원), 그리고 곁들여먹을 꽃빵 네 개(500*4 = 2,000원)를 주문했다. 감자튀김이 조금 곁들여져 나오고... 크림새우는 여전히 맛있다. 탱글한 새우에, 소스는 타르타르소스보다 조금 더 묽은데, 고소하고 연한 새콤달콤함이 느껴진다. 처음 주문해본 고추잡채. 꽃빵을 별도로 주문해야하기 때문에, 접시의 가격을 계산해보면 15,000원이다. 고추잡채를 푸짐하게 넣어먹고 따로 또 집어먹고 할 정도로 넉넉했다. 잡채 한 접시에 꽃빵을 여섯 개까지 곁들여도 그럭저럭 맞을 것 같다. 참 별거 없는건데... 아주 맛있다. 표고, 양파. 청홍피망에 돼지고기 약간. 불맛나게 볶은 채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