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먹기/마포

오랜만의 라멘트럭. 그동안 가끔 들르긴 했는데 사진기 들고 방문하는건 정말 오랜만이다. 작년과 똑같은 메뉴판. 라멘 국물은 돼지뼈와 닭뼈 육수를 배합했다고 하고 면은 가늘고 곧아서 고들고들 부드럽게 씹힌다. 라멘에는 차슈 한 장, 맛달걀 한 개와 숙주, 잘게 썬 파, 소용돌이 어묵 한 개가 기본으로 올라간다. 차슈, 달걀, 면은 각각 천원을 내면 더 추가할 수 있는데 모든 토핑을 추가하면 꼭 만원이 된다. 이날 함께 갔던 지인과 나는 모두 기본라멘(7,000원)을 주문했다. 지인이 고맙게도 무직인 내게 식사를 쏴줬다. ㅋㅋ 기본라멘(7,000원). 차슈가 눈에 확 띄고 소용돌이 어묵도 보인다. 맛달걀은 4시 방향에서 빼꼼 고개를 내밀고 있다. ㅋㅋ 지난번보다 국물이 더 좋아졌다. 그 때는 마늘의 알싸함이..

간만에 들른 프릳츠. 궁금했던 생크림빵(2,800원)과 우유식빵(4,000원)을 샀다. 생크림빵(2,800원). 촉촉한 느낌의 페이스트리 반죽을 갈라서 생크림을 짜넣은 빵이다. 반죽결이 살아있으면서 촉촉한데 질깃하거나 눅눅하다는 느낌은 아니다. 생크림은 럼이나 다른 리큐르를 넣은 것처럼 뭔가 훅 끼치는 향이 느껴진다. 맛있긴 한데 생크림을 커스터드크림으로 대체했으면 더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유식빵(4,000원). 두께 1.8~1.9cm 정도 되는 식빵이 8장 들어있다. 네모난 식빵. 결이 촘촘하면서 냄새가 좋다. 은은한 밀냄새에 달콤한 우유향이 솔솔 풍긴다. 딱 봐도 맛있을 것 같다. 살짝 토스트해서 먹었다. 예상대로 맛있는 식빵. 마냥 부드러운 질감은 아니고 쫀쫀하면서 탄력이 강하다. 치..

금요일 저녁, 친구와 급만남이 성사되어 홍대입구로 달려갔다. 날도 춥고 해서 라멘을 먹기로 했다. 홍대입구의 부탄츄. 신촌과 잠실에도 지점이 있다고 한다. 시간이 시간인지라 이미 기다리는 사람이 많았다. 우리도 앞에 다섯 팀이 있어서 20분 넘게 기다린 듯. 기다리는 동안 벽에 걸린 대기 명단에 이름과 인원을 적고 기다려야한다. ↑이 사진은 클릭하면 원본 크기로 볼 수 있습니다 :) 메뉴판. 부탄츄의 라멘은 기본적으로 돼지뼈 국물인 돈코츠 수프를 바탕으로 한다. 돈코츠로만 국물을 만들면 토코 돈코츠라멘, 돈코츠와 다시국물을 섞으면 일반 돈코츠라멘이다. 그리고 맛을 내는 양념에 따라서 간장을 넣은 쇼유라멘과 소금을 넣은 시오라멘으로 나뉜다. 이걸 일일이 적용하면 토코쇼유, 토코시오, 쇼유, 시오, 네 가지..

프릳츠에서 산 빵 네 가지. 뺑오쇼콜라와 마들렌, 피낭시에 플레인과 산딸기 두 가지다. 가격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게.. 내가 산게 아니라 동생이 사줬다. 구글링해보니 뺑오쇼콜라는 3,000원, 마들렌은 1,000원, 피낭시에 플레인은 1,200원, 산딸기는 1,400원인 듯? 이분 블로그에 사진이 잘 나와있다. 출처는 여기↓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newgogi&logNo=220387139657 뺑오쇼콜라. 겹겹이 결이 잘 살아있고, 맨 위에는 달걀물을 발랐는지 갈색으로 잘 구워졌다. 절반으로 잘라보았다. 속에 초콜릿 막대가 들어있다. 이런 페이스트리류는 잘못 만들면 속이 질겨지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커피프릳츠 빵은 괜찮았다. 빵결도 적당히 부드럽고..

현재 폐업 간만에 들른 팔과이분의일. 언제나처럼 얼그레이티라미수(6,500원)와 아이스 아메리카노(4,800원), 아이스 카페라떼(5,300원)를 주문했다. 꾹꾹 눌러담아주는 커피, 맛도 괜찮다. 웬만한 조각케이크의 1.5배는 됨직한 얼그레이 티라미수. 위쪽은 얼그레이 크림, 아래쪽은 바닐라와 커스터드 풍미의 크림이다. 살살 녹고, 밀크티향이 그윽하고, 아직까지 이것보다 마음에 드는 밀크티 디저트는 못 먹어봤다. 아, 근처의 젤라띠젤라띠 밀크티 젤라또도 이것 못지 않게 괜찮다. 포장해온 레드벨벳 컵케이크. 여기 레드벨벳은 매번 조각으로만 먹어서 이번에는 컵케이크로 도전했다. 빨간 컵케이크 위에 소담스럽게 자리잡은 크림치즈 프로스팅. 프로스팅이 아주 쫀쫀하고 차진 질감이다. 위에 얹은 프로스팅 말고도 컵케..

동생이랑 간만에 점심 먹으려고 만났다(사준다길래 냉큼 물었다 ㅋㅋㅋ). 라멘트럭 가려고 했는데 사람이 많아서 차선책을 찾다보니 눈에 들어온 홍대 개미의 입간판. 음식 이름이 ○○덮밥 위주인걸 보니 일본식 돈부리를 파는 곳인가보다. 매장은 2,3층에 있는데, 2층에 우선 자리를 잡도록 하고, 만석이 되면 3층을 개방하는 방식인 듯. 스테이크덮밥의 고기 굽기 정도는 단일하게 정해져있는 모양이다. 사실 여기 들어서면서 의심의심의 눈초리가 가득했다. 8,900원으로 과연 스테키동을 제대로 먹을 수 있을까하는 그런 의심...ㅋㅋ 덮밥과 함께 나오는 소바. 한국식의 달달하고 옅은 쯔유에 담겨있고, 두세입 정도로 입가심할만한 양이다. 메뉴판을 보니 천원으로 소바를 추가할 수도 있는 모양. 우리는 그냥 기본으로 나온 ..

마포 쪽에 볼일이 있어 들렀다가 커피 프릳츠에서 빵을 샀다. 그럼 그렇지.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칠지언정 내가 그냥 집에 갈 리가 있나... 루스틱(4,000원), 초코파이(4,500원), 도나스(2,000원) 세 가지를 샀다. 도나스는 라즈베리 잼이 들어간 라즈베리 도나스. 루스틱(4,000원)은 샌드위치 만들려고 샀다. 껍데기가 단단하면서 고소한 냄새가 짙게 풍긴다. 겉부분을 구우면 고소한 맛이 극대화되면서 바작바작 씹히는 맛도 좋아진다. 직접 자르려고 통째로 가져왔는데 빵칼을 써도 자르기가 쉽지 않았다. 잘리긴 하는데 내가 원하는 두께로 고르게 썰기 어려운 느낌. 다음에는 그냥 직원에게 잘라달라고 부탁해야겠다. 초코파이(4,500원). 겹겹의 반죽 속에 초코칩을 넣은 제품. 결이 정말 얇으면서 한장 ..

점심 먹을 겸 해서 커피 프릳츠에 또 갔다. 이번에는 엄마와 함께. 빵은 맛있었던 것 위주로 주문했다. 고로케(2,500원), 블루베리파이(4,000원), 크루아상(2,500원)을 샀다. 단팥빵(2,000원)과 고로케 한 개를 추가로 샀는데, 포장 주문이라서 사진은 없다. 빵은 기분 좋게 맛있고, 커피는 좀 가벼우면서 상큼한 맛. 엄마의 평가 : 빵이 제대로 만들어져서 맛있지만 카페 라떼는 역시 김약국이 갑. ㅋㅋㅋ 그래서 그 다음날은 김약국에 가서 라떼를 마시고 왔다. ※커피 프릳츠에 다녀온 날들 - 2015/09/27 - [밖에서먹기/마포] - [도화동]빵이 맛있다. 커피 프릳츠의 크로아상과 도나스. - 2015/10/03 - [밖에서먹기/마포] - [도화동]커피 프릳츠 재방문, 산뜻한 커피와 맛있는..

얼마전 다녀온 프릳츠커피. 여길 추천했던 절친과 또 가게 되었다. 커피를 내리고 빵을 써는 곳이 한쪽은 계산대, 다른쪽은 이렇게 바 형태로 앉을 수 있게 되어있다. 물론 여기 말고 양 옆으로도 앉을 자리는 많다. 빵이 진열된 곳은 이렇다. 식빵류는 처음에는 사진처럼 포장에 넣기만 한 상태였는데 좀이따가는 모두 단정하게 묶여있었다. 겹겹이 층진 파이류, 스콘, 크루아상, 깡빠뉴 등 다양한 빵이 있다. 커피는 아메리카노(3,800원), 카페라떼(4,300원) 두 잔을 주문했다. 이날 사람이 정말 많았다. 1,2,3층, 테라스까지 꽉꽉 들어찼다. 그래서 컵이 부족했는지, 원래 나오던 스테인리스 대신 일회용 잔에 담아주었다. 아메리카노는 가벼운 산미가 느껴지는 상큼한 맛, 카페라떼는 이전보다 좀더 달콤하게 느껴..

외출했다 돌아오는 길에 마포의 커피 프릳츠 컴퍼니에 들렀다. 이곳은 집에서 걸어가면 30분 안에 도달할만큼 가까운 곳인데 희한하게 걸음할 일이 별로 없었다. 집 가까이에는 김약국이 있고, 마포구에서 사람을 만난다면 대개 상수나 합정 쪽으로 가기 때문. 커피 프릳츠 관련글은 개업 초기부터 많이 봐왔기 때문에 궁금하긴 궁금했다. 얼마 전 절친이 커피 프릳츠가 좋다고 말한데다가 mooncake님 글까지 보고나니 가봐야겠다 싶었다. mooncake님의 커피 프릳츠 컴퍼니 글은 → http://mooncake.tistory.com/1208 시끌벅적한 마포 거리와는 다른 분위기의 카페가 나타난다. 이거 물개였구나. 멀리서 보고 해태인 줄 알았다(...). 점심 때 찾아갔는데 영업시간은 위와 같은 듯. 점심 겸 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