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그러모으기 031(마구잡이로 생각 늘어놓기)
뮤지션과 지금 내 머리 모양... 매우 비슷... 친근감 형성... 실루엣만 관찰시 흡사... 빵을 썰다가 칠칠치 못하게 버터 위에 깨를 흘렸다. 바보 같네. 매분 매초는 지극히 느리게 흘러가지만 오전, 오후, 하루, 일주일, 한 달은 쏜살 같이 흘러간다.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투정을 부리며 시험을 준비하고 레포트를 작성하다 보니 여름이 어떻게 갔는지도 모르겠다. 안심이 비싸다고 홍두깨살을 사서 결 반대로 썰었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설깃살과 비슷한 정도로 쫄깃과 질깃을 넘나드는 식감. 파프리카 가격이 갑자기 두 배로 뛰어서 원래는 나폴리탄 만들려고 사다놨던 피망을 대신 썼다.피망을 다 먹어버리는 바람에 다시 사려고 했더니 이제는 피망 값이 갑절이라서 다시 파프리카를 샀다. 나폴리탄은 당분간 힘들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