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산책 다녀왔을 때였는데.. 왜 자기만 놓고 가출했냐는 듯 냥냥대는 후추. ㅋㅋ 귀엽ㅋㅋ 냉장실 문을 열려고 하니 고양이 쉬는데 뭐하는 짓이냐는 표정을 짓는 후추. (내 냉장고는 위쪽이 냉장실이고, 아래쪽이 냉동실이다.) 불러보았지만... 지금 쉬는데 방해하지 말라는 표정의 후추. ㅠㅠㅠㅠ 너 이 새..ㅇ
버럭 소리가 들어가있으니 주의. 산책 다녀와서 씻고 나왔더니 후추가 사라졌다. 한참 불러도 대답이 없어서 놀라 집안을 뒤지는데 당황한 나를 조용히 지켜보는 후추 이새ㄲ.... 물 뿌려서 쫓아내보려고 했는데 눈만 깜빡거릴 뿐 나를 구경하고 있었다. 자기가 잘못한 걸 알고 있을 때는 저렇게 간드러진 소리를 낸다. ㅋㅋㅋㅋㅋ 버럭 소리가 들어가있으니 주의. 너 이 냥아치. 의자 딛고 올라왔는데 후추한테 손 안 닿음. 아오 빡쳐 ㅇ
오늘은 영상이 네 개나 있다. 오이팩 하는 중인데, 저며놓고 남은 오이를 탐내는 후추. 그릇에 담긴 오이는 칼만 닿았을 뿐, 깨끗하다. 계속 탐내길래 나중에 그릇에 새로 덜어줬다. 창틀에서 뒷걸음질 치는 후추. ㅋㅋ 내가 창 밖의 골목냥들에게 야옹거리며 인사를 건네면 아주 다급한 표정으로 뒷걸음질쳐 온다. 그리고는 몹시 필사적인 눈빛으로 내게 격렬한 뽀뽀를 퍼붓는다 ㅋㅋㅋ 후추야, 너 밖에 없어. :) 추워서 후리스 입고 있는데.. 내 팔을 물어뜯고 뒷발 팡팡하는 후추.. 너 이새..ㅇ
알람 듣고 귀만 열려있는 날 깨우는 후추. 겨우 눈 뜨고 촬영했다. 하도 웃겨서...ㅋㅋㅋ 귀리 씨앗 심어놨던 게 많이 자랐다. 캣그라스를 탐내는 후추. 아예 화분 위에 올라타서 갉아먹는다. ㅋㅋ 사실은 텐바이텐에서 보내준 화분에 캣그라스를 키우려고 했었다. 둥글게 흩뿌려진 분홍색 귀리 씨앗. 살충 성분을 입혀서 색깔이 이렇다. 5일 정도 지난 뒤 이 정도로 싹을 틔웠었는데.. 후추가 이걸 두번이나 엎었다. 야 이 냥아치 새....ㄱㄱ.........ㅇ
후추가 화분 엎었던 그날. 침대 시트를 빨았는데 걸어둘 곳이 마땅찮아서 옷장 문을 열어놓고 그 사이에 걸쳐놨다. 어둡고 으슥한 공간을 탐내는 후추. 뒤쪽에 내가 버럭하는 소리가 들리니 주의. 평소에 이 정도로 버럭하면 바로 얌전해지는데, 이 순간에는 옷장에 정신이 팔렸다. 어두침침하고 아늑한 이 공간이 너무나도 매력적으로 보이는 모양. ㅋㅋ 젤리 손질하는 후추. 갑자기 어디서 쩝쩝 소리가 들리면 후추가 발 손질하는 중인 것. ㅋㅋ 담요하우스에 별 재미를 못 느끼는 것 같아서 비닐을 한번 깔아줘봤다. 자기 쉼터를 찾은 것 마냥 비닐 위에서 안락하게 자는 후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리는데 잠이 올까? 너무 좋아서 골골거리고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다고 하품하는 중. ㅋㅋ 담요..
후추는 내 머리카락을 짐승 꼬리 같은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침대에 누워있는 내 머리채가 흘러내리면 달려와서 번개같이 낚아채기 바쁘고... 이 동영상도...ㅠㅠㅠㅠ 자비심이라곤 없는 저 송곳니와 발톱 ㄷㄷㄷㄷ 잔학무도한 후추의 공격성은 내 발에도 유감없이 발휘되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날 자근자근 씹고 뜯고 즐겨야 속이 시원하니? ㅋㅋ 나 대신 사냥하라고 쥐돌이를 사줬는데 아주 좋아한다. 스프링이라서 힘있게 탁탁 튕겨지는게 신나는가보다. 그런데 후추가 이 스프링 쥐돌이의 비밀을 알아낸 모양이다. 뿌리(...)를 뽑으려고 박박 긁어내는 후추. ㅋㅋㅋ 그 여세를 몰아서 길쭉한 와이어 장난감을 사줬다. 바닥에 붙여두면 끝에 달린 공이 흔들거리는 것. 사온 첫날은 위 영상처럼 얌전하게 갖고 놀더니 이내 우..
내가 사라지면 울고불고 하는 냥이. 씻고 나오면 핥핥하며 달려드는 냥이(제발 크림 흡수되면 핥아라ㅠ). 집사바라기인 고양이 후추에게도 흑역사 시절이 있었다. ㅋㅋㅋㅋㅋ 후추 아깽이 때 사진 정리하다가 몇 장 추려서 올려본다. 이동장 속에서 안 나오던 유일한 시절... 후추를 처음 데려온 날이었다. 무슨 왈라비처럼 앉아있네. 같은 시간에 찍은 것. 앞에 양말(...)로 싸놓은 것은 300ml 들이 페트병. 내가 손을 넣으면 하악거리고 체온 떨어질까봐 걱정은 되고 해서 페트병에 따뜻한 물을 담아 넣어줬었다. 양말은 물론 깨끗하게 세탁했다(...). 저 의심에 가득 찬 눈초리... ㅠㅠ 내가 너 잡아먹냐?! 후추 데려올 때가 12월이어서 날이 추웠는데 꿋꿋하게 창틀에 가서 식빵 굽고 있음. 청소하면서 환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