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절친들을 만났다가 큰 선물을 받았다. 어머니가 만드셨다는 양갱과 월병과 앙금과자와 육포. 앗싸 신난다!! 장미모양으로 만드셨다는 고운 앙금과자. 색이 화려하니 눈이 자꾸 간다. 월병도 딸기가루, 포도가루 등을 넣어서 만드셨다는데 정말 예쁘다. 꽃보다 더 꽃 같은 과자들. 보기에도 곱고 맛도 좋다. 일용할 간식이 많이 생겼다! :D
고양이용품을 몇 가지 시켰더니 큰 상자가 왔다. 쌀도 주문해서 큰 상자, 작은 상자가 하나씩 생겼다. 이런 기회를 놓칠 후추가 아니지 ㅋㅋ 겹쳐놓은 상자 속으로 들어가는 후추 ㅋㅋㅋㅋ 이 꼬리는 누구의 꼬리더냐? '간만에 상자가 생기니 기분이 좋아요.' '이 안락한 기분.' '맹수의 이빨을 보여주마!' '숨었다냥!' '집사도 들어오고 싶죠?' '나만의 기지가 생겼다냥!' 며칠 입맛이 없을 때 볼살이 쑥 빠졌던 후추. 무슨 삵 보는 기분이다. 갑자기 확 늙었네... '아니 이게 뭐야?' '저 안에 내 장난감이 있는데?!' '장난감을 구해야 해!' '오잉?' '여긴 어디? 난 누구?' 비닐봉지 밖에서도 당황한 얼굴이 보인다 ㅋㅋㅋㅋㅋ
6초 영상 후추가 갑자기 입맛이 없어져서 걱정했었다. 사료도 좋아하는걸 주고 간식캔을 따줘도 잘 안 먹고 하다가 닭가슴살을 잘게 다져서 주니 좋아한다! 오징어 데친 것과 신선한 날닭가슴살을 손질해서 먹으라고 조금씩 담아줬다. 5초 영상 먹을 만큼 먹고 나서 쿨하게 돌아서는 후추 ㅋㅋㅋㅋㅋ '수술해서 힘들어. 잘래요.' 새초롬-. '내가 이 구역의 학구냥이다냥' '쥐돌이가 왜 여기 걸려있지?' '마징가 출동?' 귀가 누웠다. ㅋㅋㅋ 침대 위에 메모장 올려놨더니 자기 앉으라고 깔아놓은 줄 알고 그 위에 올라가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쓸데 없이 다소곳한 앞발 ㅋㅋㅋㅋㅋ 영락없는 고양이다. 뭐만 깔아주면 자기 자리인 줄 알지 ㅋㅋㅋ 후추야, 뒷발도 좀 보여줘. '요기..?' '졸려!' '앗, 내가 좋아하는 병뚜껑이..
우선 이 장난감은... 얼마전 메인에도 떴던 유라몬님의 고양이 장난감 글을 참조해서 만들었다. 유라몬님의 글 링크는 여기!! → http://ramonzz.tistory.com/322 후추가 이걸 갖고 노는 영상은 맨 밑에 첨부하였다. 준비물은 납작한 상자, 칼, 동그라미 대고 그릴 도구와 연필이다. 교보문고 상자가 딱인 듯! 상자 뚜껑 쪽이 아래로 가게 만들면 편하다. 이렇게 뚜껑이 밑으로 가게 뒤집은 뒤 일단 동그라미 먼저 그려주고 모양대로 칼을 넣어 오리면 끝! 그리고 크기가 적당하고 잘 굴러갈만한 공을 넣어주면 된다. 난 오뚝이에서 떨어져나온 공을 썼다. 쏙 넣어주면 준비 끝! '이게 뭐야?' '오잉?' '왜 안 나와??' '나와! 나와!!' '누가 이기나 해보자 이거지?' '제발... 나와!!!..
짧은 영상(소음이 크게 들리니, 음소거 후 재생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후추가 세수할 때는 주위에서 어떤 소리가 들리건 신경쓰지 않는다. 1분 13초 쯤 귀가 뒤집히는 것이 주목할만한 장면! ㅋㅋ 오늘은 결단을 내려야하는 날이다. 하...... 후추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지. ㅠㅠ 아침도 굶고 있는 이유를 모른다, 후추는. '밥 좀 줘요. 배고파요.' 지금은 밥을 먹으면 안돼. 오늘 수술받으러 가야하거든. 후추의 나이는 6개월. 지금까지 발정기가 총 세번 왔다. 2주마다 한번씩, 기간은 3~4일 정도. 다른 고양이와 비교하면 빈도가 잦은 편이지만, 그만큼 발정기의 기간도 짧다. 후추는 발정기가 올 때마다 유달리 애교가 많아지고 울음소리가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매번 간헐적으로 힘들어했다. 돌아다니지..
오랜만에 채소 욕심 좀 부렸다. 미니로메인, 케일, 비트, 적겨자채, 비타민, 루꼴라 등등... 색깔별로, 맛별로 다양한 샐러드 채소를 샀다. 채소는 두 종류로 나누었다. 샐러드의 바탕이 될 로메인 상추와 그리고 나머지들. 로메인 한 포기를 좀 큼직하다 싶은 크기로 찢어서 찬물에 씻어서 물기를 쏙 빼두었다. 나머지 채소들도 한 입 크기로 찢어서 씻은 뒤 물기를 쏙 뺐다. 일주일 동안 먹을 샐러드 밑준비 끝! 일주일까지 가지는 않을 것 같고 하루에 한 끼씩 4~5일 정도면 다 먹을 것 같다. 이렇게 잘게 자르고 씻은 채소는 금방 시들기 때문에 최대한 짧은 시간 내에 먹는게 좋다. 밑반찬 만들어둔 것처럼 뭔지 모르게 든든하다. 신난다! :D
※털고르기하는 영상 두 편은 맨 밑에 있습니다. 후추야, 무슨 생각하니? '몰라요. 쳇' '옛날 옛적 그 어드메...' '그 때는 방도 많고 대궐 같은 저택에서 뛰놀았는데...' '몬스터 위에 걸터앉아 창 밖을 바라보기도 했지.' '배가본드 위에서 명상을 하곤 했는데...!' '지금은 이 손바닥만한 수건 위에 올라앉아있다구욧!!' 후추야, 거긴 본가야. 여긴 내 집이고. '변명은 필요없다냥.' '식빵도 넓은 집에서 굽고 싶어.' '그런 얘기는.' '듣고 싶지 않아요.' '날 내버려둬요.' 그럼 내 침대에서 일광욕하렴. ㅋㅋ '침대?' '여기가.. 집사의 침대...?' '해가 꽤 잘 드는데?' '이불도 폭신하니 좋구만.' '따사롭다냥.' '으음, 잠이 온다...' '고래등 같은 집은 잠시..' '보류.....
후추야. 후추야. 뭐해? '자니까 말시키지 마슈.' 앞발은 왜 뻗고 있어? '말도 마슈.' '사료 두 포대 들고 나른 냥첨지 그 놈을 생각하면 내가...!' '주먹이 그냥 불끈 쥐어지네!' '냥첨지 잡히면 가만안둬!!!' 요새 한국문학전집 읽고 있다보니 나도 모르게 각본 적고 있다. ㅋㅋㅋ '나 좀 내버려둬 집사~~~' '지금 자세 딱 편하고 좋구만.' 그럼 내 슬리퍼 좀 가져간다. '뭣이다냥?' '슬리퍼를 가져간다냥...?' '이 슬리퍼는 내꺼라서 줄 수 없다냥.' '가져갈테면 가져가보라지.' '나는 내줄 수가 없어.' '두 앞발로 사수하겠어.' '궁뎅이가 담요 밖으로 나와도 슬리퍼는 내꺼임.' '이게 없으면 잠이 안온다구!' '슬리퍼 노려도 소용없어요.' '아예 깔고 앉아버려야지.' '그루밍할 때도 ..
후추가 알아듣는 한국어가 딱 두 마디 있다. '후추'와 '뽀뽀'. 후추야 자기 이름이니까 수없이 불러대서 아는 것이고 뽀뽀는 내가 훈련을 시켜서... "후추야, 뽀뽀~"하면 새초롬하게 코를 갖다댄다. 자기 코와 내 코를 맞대는걸 뽀뽀로 알고 있다 후추는ㅋㅋㅋ '뽀뽀해줄테니까 좀 나가도 돼요?' '오른쪽 스피커, 이상무!' '왼쪽 스피커, 이상무!!' '왜 자꾸 들이대요?' '힘들다 에고.' '이 사이로 들어갈 수 있나?' '엇, 나 낀거에요 지금? 살쪘나? ' '아니야, 기분 탓이야...' '아직 늘씬하지 않나?' '식탁 밑에만 오면 마음이 편해져.' '거실 탁자 밑도 친환경적인 느낌이어서 좋구만.' '내가 좋아하는 나뭇잎이다♬' '오랜만에 맛 좀 보자.' '집사! 날 찍어야지 초점을 어디로 날리는거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