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급한 고양이 후추
첼시
아침에 눈을 뜨면, 내 왼쪽에 누워있는 고양이. 날이 추우니 이불 속에 들어가야겠다고, 내 이불을 열어젖히라고 뻔뻔하게 요구하는 고양이. '냠냠' 털고르기 하다가 나와 눈이 마주친 후추. '집사가 또... 날 만져줄 것 같다냥!' '당장! 빨리!' 다급한 후추 ㅋㅋㅋㅋㅋㅋㅋ '안 만져주고 뭐하냥 집사.' 만져주면 만져준다고 난리. 안 만져주면 안 만져준다고 난리. 간식 꺼내면 아양 떨며 야옹거리는데, 군침이 고여서, 가글하는 것처럼 아르르르릉거린다. ㅋㅋㅋ 내가 씻으러 들어가기라도 하면 음정 바꿔가며 나오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ㅋㅋㅋㅋㅋ 지금은 케이블 타이에 정신이 팔려있다. ㅋㅋㅋ '으앙!' '앙!' 귀엽게 자는 후추. ㅋㅋㅋ 건강하게 새해를 맞을 수 있어서 기쁘다. 올해도 잘 지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