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그러모으기 004
고기 먹었던 날만 모아모아봤다. 그러모아놓고보니 돼지, 닭, 소, 골고루도 먹었다. 앞다리살을 삶아서 무쌈과 절인 배추를 곁들여 보쌈을 먹었던 날. 기름기가 적어서 다소 퍽퍽한 느낌은 있지만 잘만 삶아주면 먹을만하다. 위의 앞다리살과 같은 다리로 만든 김치찜. 김치가 정말 딱 한 줄기 남아서 아껴뒀다가 마지막에 김치찜으로 만들어먹었다. 지난번에 샀던 치킨파우더를 사용해 만든 치킨. 치킨무와 양념을 곁들여 냠냠. 난 분명히 반마리를 튀겼는데 양이 불어나서 한 마리가 되었다(...). 남은 치킨은 냉동했다가 카레에 토핑으로 얹어서 잘 먹었다. 돼지고기값이 많이 올라서 그런가 희한하게 먹고 싶어서 퇴근하는 길에 샀다. 오, 항정살 오랜만인데... 대학 때 이후로 처음 먹는 것 같다. ㅇ